하회·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하회·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8.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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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의 역사마을인 하회와 양동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3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등재 결의안에서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은 주거 건축물과, 정자, 정사(精舍 : 학문과 휴식의 공간), 서원 등의 전통 건축물들의 조화와 그 배치 방법 및 전통적 주거문화가 조선시대의 사회 구조와 독특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이 오랜 세월 동안 온전하게 지속되고 있는 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집, 예술작품과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학술 및 문화적 성과물과 공동체 놀이, 세시풍속 및 전통 관혼상제 등 주민들의 생활과 신앙에 관계된 무형유산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등재 결의안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발전을 위해 마을과 주민의 수용 능력을 고려한 관광관리 계획을 수립·시행할 것 등을 함께 권고했다.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의 세계유산 등재로 우리나라는 이제 총 10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2009년 조선왕릉의 경우와 달리 자문기구의 권고가 등재 보류(Refer)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21개 세계유산위원국에 대한 지지 교섭 활동 등을 통해 어렵게 이루어낸 결실이기에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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