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 인천시립합창단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8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청소년들이 즐겁게 감상 할 수 있는 음악회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친숙한 클래식 곡들과 세계의 민요, 한국의 가곡들을 합창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번 음악회는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하며,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3부로 나뉘어 지는 첫 무대에서는 클래식을 합창으로 바꾼 모음곡과 세계민요메들리를 감상 할 수 있다. 베토벤의 ‘운명’,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유명 클래식이 노랫말로 탈바꿈하며,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 뮤지컬 ‘Sound of Music’에 수록된 곡도 들을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대표 작곡가 스티븐 포스터의 대표작품 ‘로라 리’, ‘오! 수잔나’ 등을 에드윈 휘싱어가 피아노와 합창으로 편곡한 곡들과 강제로 끌려온 아프리카 노예들의 마음을 표현한 흑인영가를 연주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섬집아기’, ‘꼬부랑 할머니’ 등 한국 동요와 ‘부끄러움’, ‘산유화’ 등 가곡을 즐거운 율동을 가미한 합창을 들려준다.

한 낮의 무더위가 사그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8월, 더위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풍성한 화음과 시선을 끄는 무대연출로 어렵고 지루한 음악회가 아닌 함께 즐기는 열린 음악회가 될 것이다.

데일리경제 황태환 기자 good1985@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