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 개소식 열려
2007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 개소식 열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1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7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 개소식 열려

세계 시전 집중...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내외신 취재열기 고조

2007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 개소식이 1일 오후 5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프레스센터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사흘간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기대와 희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이 역사적 기회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언론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처장은 이어 “프레스센터는 정상회담을 놓고 남과 북, 정부와 국민, 한국과 세계가 소통하는 공간”이라 제시하고 “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가 다시 문을 여는데 7년이 걸렸지만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통해 프레스센터가 더 자주, 정례적으로 열리길 희망한다”고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이어 연단에 오른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정상회담 준비상황 최종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8일 남북정상회담 공식발표 이후 오늘이 55일째 되는 날"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며 국민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국민참여와 각 부처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직접 반영하는 투명한 법적·제도적 틀을 통한 준비, 정상외교와 주한 외교채널을 통한 국제사회의 참여와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이를 보다 공고히 해나가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7년여만에 다시 개최되는 회담인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장관은 “지난 7년 간 공식적인 당국자 간 회담이 195회 열리는 등 남북간 소통의 관계가 확대됐으며, 남북관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이 한반도와 주변 정세에 대해 능동적이며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한단계 실질적인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통일부장관

이 장관은  “정상회담은 평화체제 정착과 경제협력 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개발이나 투자는 군사보장 분야와 같은 여러 제한 조건들을 극복해야만 하므로 정치분야와 경제분야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평화체제 정착, 경협 진전 문제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 마련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라고 전하고 “이번 회담에서 군사적 긴장관계를 완화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회복된 신뢰에 기초해서 경제개발에 관한 논의와 정책이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에 다룰 주요 의제에 대해 이 장관은 “평화정착을 위해 현재의 정전 또는 냉전체제를 어떻게 평화체제로 바꿔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남북 경제협력을 어떻게 개발과 투자의 관계로 발전시켜 마침내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느냐 하는 문제”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6자회담의 틀과 남북회담의 틀이 병행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의 합의내용들이 원만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차기정부에서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 기간 동안 양측 특별수행원들이 정치, 대기업, 업종별, 사회단체 및 언론, 종교, 문화 및 학술, 여성 분야 등 7개 분야별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각 분야별로 양측이 기조발제를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정치분야 간담회는 북한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려 최초의 국회 회담이 될 전망이다. 기타 분야 간담회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다.

한편 2007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 개소식에 앞서 평양과 서울간 연락 기능을 담당할 평양종합 상황실이 오늘 오후 3시부터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 2007 남북정상회담 서울프레스센터는 몰려든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프레스센터에 출입을 신청한 세계 각국 언론사의 숫자만 210여개, 등록된 기자는 1천2백여명(외신기자 350여명 포함)에 달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짐작케 했다.

오는 4일 까지 서울 프레스센터를 통해 회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윤영 기자 yylee@kdpress.co.kr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