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레몬, 스페인 희극 '이해관계' 선보여
극단 레몬, 스페인 희극 '이해관계' 선보여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7.15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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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극단 레몬은 오는 7월27일부터 8월11일까지 스페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하신또 베나벤떼의 대표작 '이해관계(Los intereses creados)'를 대학로 더 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해관계’는 유럽의 전통적인 소극 장르를 근대적인 형태로 발전시킨 작품으로 소극 특유의 기발함, 반전, 재치, 웃음, 풍자 등의 요소가 돋보이는데 여기에 꼬메디아 델아르테의 알레낀, 뽈리치넬라, 빤딸론 등의 유형적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공연은 떠돌이 모험가 레안드로와 끄리스삔이 부정하게 부를 축척한 뽈리치넬라 영감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계획을 짜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작가는 극중 레안드로가 표상하는 이상주의적 세계관의 우유부단함과 무의지성 그리고 끄리스삔으로 대표되는 물질주의 세계관의 냉혹함과 비인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려 했으나, 실제 공연에서는 전통적 소극 형식을 현대적 소극으로 변형해 풍자는 하되 가급적 가벼운 터치로 작가의 생각을 풀어, 관객들에게 연극적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해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공연문의 : 1544-3901(더 씨어터)

데일리경제 황태환 기자 good1985@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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