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용서 주식오프너 “장기투자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 방법”
주식실용서 주식오프너 “장기투자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 방법”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7.1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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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주식시장이 유럽발 금융 위기 속에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식투자의 기본지침 중 하나인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장기투자의 원칙을 고수해 부와 명성을 누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코카콜라, 워싱터포스트, 월트디즈니 등의 종목에 20~30년 동안 투자했으며, 결과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일반주식형펀드의 지난 5년 간 평균 수익률은 10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펀드의 지난 5년 간 전체 평균 수익률도 90.50%에 달해, 장기투자의 수익률이 단기투자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통해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화제를 낳았던 주식실용서 ‘주식오프너’의 저자 크레용(필명)은 장기투자의 원칙을 재밌는 비유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다.

저자는 ‘주식오프너’에서 “3·8 광땡투자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무리 해도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면, 연도의 맨 끝자리가 3이 들어가는 해에 주식을 사서 8이 들어가는 해에 주식을 팔고 나오는 방법”이라면서 “그 이론적 근거는 주글라 파동 이론을 들 수 있는데, 회사 설비투자가 10년을 주기로 되풀이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3년이 되는 해에 바닥을 찍고 출발하여 8년에 고점을 찍고 다시 하강을 하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즉, 10년 주기로 경기 흐름에 일정한 사이클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관점의 주식투자보다는 긴 안목으로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주식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선견지명은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주식전문가들은 국내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집중하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식투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식오프너’ 저자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 위험도를 줄이고 장기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가급적 여유자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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