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렌더톤 “복부운동기기 방송으로 제품 옥석 가려질 것”
슬렌더톤 “복부운동기기 방송으로 제품 옥석 가려질 것”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7.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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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지난 7일 MBC ‘불만제로’에서 제기한 복부운동기구의 허위·과장광고 문제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공인된 기관의 검증을 통해 운동기구의 효과를 증명하는 곳도 있어 소비자들의 분별력 있는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불만제로’는 “초강력 파워 진동으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뱃살이 빠진다고 광고하는 복부운동기구가 사실은 임상실험이나 전문가의 검증 절차 없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복근운동기기의 광고가 정보성 광고 형식을 취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쉽게 현혹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 방송 이후, 관련 업체에 문의 및 항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업체는 판매 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기기로 복근강화 효과를 인정받은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개발한 복근강화 운동기기 슬렌더톤이 그것이다. 슬렌더톤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복근강화 효과를 검증받은 제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24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출시 3년 만에 2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슬랜더톤 관계자는 “방송 이후 기존 구매자들과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면서 “자사 제품의 경우, 복근강화 효과를 검증할 만한 근거자료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판매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업체는 ‘슬렌더톤 챌린저’라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이어트 및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사용으로 인한 주 단위 변화를 상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슬렌더톤은 이 프로그램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일반인들에게 다이어트 및 운동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슬렌더톤 관계자는 “허위·과장 광고의 문제점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데 있다”면서 “복근운동기기 사용으로 인한 효과를 여과 없이 그대로 알려주고, 또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운동기구를 사용해야 그 효과가 배가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방송으로 소비자들의 복근강화 운동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허위·과장 광고로 포장된 제품은 도태되는 반면, 효과가 입증된 제품의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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