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군사분계선 도보로..평화메시지
노대통령, 군사분계선 도보로..평화메시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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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도보방북으로 한반도 평화 메시지 전세계 전달

노대통령, 군사분계선 도보로..평화메시지
 
노무현대통령이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일인 10월2일 오전 마지막 냉전지대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어간다. 노대통령의 도보 방북으로 한반도 평화번영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건너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통일부장관 접견실에서 정책총괄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차 선발대는 북측과 노 대통령 내외분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고 13명의 공식 수행원도 동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보고를 어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너는 것은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북이 도보 군사분계선 통과에 합의함에 따라 청와대를 출발한 노 대통령은 경의선 남북출입국관리사무소(CIQ)를 지나 남북 군인이 수백 미터를 사이에 두고 경계를 서고 있는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내린 뒤,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걸어서 북측 구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청와대를 출발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까지의 과정은 TV를 통해 생중계 되며, CNN 등 외신도 군사분계선 도보 횡단의 역사적 순간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하게 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최후의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한반도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냉전의 상징물인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극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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