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오프너 “펀드매니저 교체도 투자 수익률에 악영향”
주식오프너 “펀드매니저 교체도 투자 수익률에 악영향”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7.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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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펀드매니저를 통한 주식투자에서 펀드매니저의 잦은 교체가 주식형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3년 이상 펀드매니저 교체가 없었던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이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 담당자의 변동이 없었던 3년 수익률은 평균 19.01%를 기록, 매니저 교체가 있었던 수익률 8.13%에 비해 크게 높았다.

1년 수익률 또한 29.4%로, 매니저 교체가 있었던 펀드 수익률 25.01%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주식실용서 ‘주식오프너’의 저자인 크레용(필명)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놓고 볼 때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펀드매니저를 자주 교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주식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옳은 투자 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조사 결과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즉, 시세에 따라 펀드 운용 방식을 달리 하는 것은 투자 수익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주식 전문가들은 처음의 투자 목적이나 방향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오프너’의 저자 크레용은 “주식투자에 있어 투자의 목적과 방향을 상실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이 없다”면서 “펀드매니저의 교체 빈도가 높을수록 투자의 목적과 방향을 잃기 쉬워, 변동성이 심한 최근 증시 상황에서는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자산운용사들의 펀드매니저 운용에 관한 패러다임을 변화할 시점이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자산운용사들이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 매니저를 교체하거나 단기성과에 치중해 펀드를 운용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내부적으로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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