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12배 급증
현대상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12배 급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7.06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현대상선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액이 1조9885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1조 7556억원 대비 13.3%, 영업이익은 1분기 116억원 대비 12배 이상(1224%) 급증한 것이다.

전년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조 4326억원 대비 3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6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실적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해운시황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꼽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미주 및 구주, 중동, 인도 등 전 노선에서 운임 인상에 성공해 수익성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상선의 2분기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71만 8000 TEU로 지난 1분기 61만 3천 TEU 대비 17% 상승했다. 또 지난 5월부터 진행한 태평양노선 기본운임협상(GRI : General Rate Increase)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운임이 급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올 3분기 이후도실적 호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성수기를 맞아 최근 미주 및 구주 노선에서 성수기할증운임(PSS : Peak Season Surcharge)을 부과하는 등 운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 대규모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휴 선박들이 모두 시장에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박과 컨테이너박스가 100%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벌크 부문도 지난해 극심한 침체의 여파를 완전히 벗어나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영업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 급증세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