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는 지난 6.2지방선거 직후 사의를 표명한 이후, 총리직을 수행해오다가 이번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하자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정총리는 30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수정안 부결에 대해 현실정치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세종시 수정안의 정당성을 다시 강조했으나, 국회의 결정대로 원안 추진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총리는 "지난해 9월 총리직을 수락한이후, 보수정권에서 균형추를 맞추려 노력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따라 한나라당내에서는 친이 친박간 갈등이 심화되고 야당인 민주당은 국정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정국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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