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5.3%, "배우자 557만원 벌면 회사 그만둬"
직장인 45.3%, "배우자 557만원 벌면 회사 그만둬"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6.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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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직장인 2명 중 1명은 배우자의 월급에 따라 퇴사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사람인에 따르면 자사회원인 직장인 2506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수입과 회사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 45.3%가 '배우자의 수입에 따라 회사를 그만 둘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는 배우자의 월급 수준'은 평균 55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답변은 기혼자(37.9%)보다 미혼자(49.8%)에게서 많이 나타났으며, 남성(24.6%)보다 여성(65.9%)이 2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묻자 58.5%가 '출산 및 자녀 양육에 집중하려고'라는 답을 했고, ▲여유로운 결혼생활을 누리고 싶어서(37.4%) ▲일과 가정생활 모두에 충실하기 어려워서(32.2%) ▲배우자 월급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25.4%) ▲가사분담 관련 갈등을 겪지 않으려고(13.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배우자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할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은 '배우자의 뜻에 따른다'(53.8%)고 답했지만 '당분간만 일을 하도록 설득한다'(20.6%), '그만두지 못하도록 적극 말린다'(17%)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기혼 직장인 697명에게 배우자의 실제 월급을 물어본 결과 평균 245만원으로 집계돼, 배우자에 대한 희망 월급(557만원)과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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