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 출산연령층(25~34세) 절반이 미혼
서울의 주 출산연령층(25~34세) 절반이 미혼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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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 출산연령층(25~34세) 절반이 미혼

서울의 주 출산연령층(25~34세) 2명중 1명은 미혼이며, 이 연령층의 기혼여성 5명중 1명은 자녀가 없음에도 향후 자녀 출산계획이 없는 등 서울의 주 출산연령층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고객의 일상과 관련된 각종 통계자료와 통계관련 뉴스를 웹진 형태로 제공하는 『e-서울통계』5호(9.28발간)에서 2005년 인구주택 총 조사결과(여성 관련)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가임여성 인구 중 미혼인구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15~49세 가임여성인구는 2,938천명(여성 4,925천명 중 59.7%)으로 10년 전인 1995년(3,195천명)대비 257천명(-8.0%) 감소하였고, 가임여성 중, ‘배우자가 있는 가임여성인구’는 1,518천명으로 1995년(1,860천명) 대비 342천명(-18.4%) 줄어, 가임여성인구 감소율(-8.0%)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또한, 미혼인 가임여성은 1,290천명(가임여성 중 43.9%)으로 10년 전(’95년 1,234천명) 대비 56천명(4.5%) 증가하였다.

특히, 가임여성 중 주 출산연령층(25~34세) 여성인구는 949천명으로 1995년(1,004천명) 대비 55천명(-5.5%) 감소하였으며, 이중 배우자가 있는 여성은 456천명으로 10년 전(’95년 726천명) 대비 270천명(-37.2%) 줄었고, 미혼여성(479천명)은 1995년(267천명) 대비 212천명(79.5%) 증가하였다.

25~34세 여성의 미혼율은 50.5%로 1995년(26.6%) 대비 23.9%포인트 증가하여 서울의 주 출산연령층 여성 2명 중 1명은 결혼을 늦추거나 독신선호 등을 이유로 혼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연령이 늦춰지고, 독신을 선호하는 원인으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고, 학업연장 및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1995년 48.6%에서 2005년 51.9%로 높아졌고, 25~34세 여성 고학력자(대학졸업 이상) 비율은 1995년 35.2%에서 2005년 63.9%로 교육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외에도 15세 이상 서울여성 35.0%는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여기는 등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자치구별 25~34세 여성 미혼율을 보면, 강남구가 65.3%(25~29세 81.3%, 30~34세 44.4%)로 가장 높으며, 종로 58.1%, 서초 57.8% 순이다.

이처럼 주 출산연령층의 높은 미혼율은 강남구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평균출생아 수)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다.

자녀출산에 대한 가치관

출생자녀가 없는 25~34세 기혼여성 5명 중 1명(20.4%)은 향후에도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다’고 밝혀, 혼인 후 자녀출산이 필수였던 전통적인 가치관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 출산연령층인 25~34세 전체 기혼여성의 59.0%는 추가자녀계획이 없고, 출생자녀가 1명인 경우는 절반 정도(51.5%)가, 출생자녀가 2명이상인 경우는 94.2%가 각각 추가자녀 출산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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