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기업 구조조정 적극 추진"
은행장들 "기업 구조조정 적극 추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6.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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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 한은 본점에서 10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중수 총재는  최근 부산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및 FSB회의의 금융안정 관련 논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은행장들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강화방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은 향후 은행경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밝히고 "은행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은행간, 은행상호간 정보 및 의견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금융기관 인수.합병(M&A) 등 대형화를 방지하는 미국의 `볼커룰`과 관련한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질문에 "나라마다 (상황과 입장이) 좀 다르다"며 조율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총재는 최근 발표된 선물환포지션 한도 설정 등을 포함한 '자본유출입 변동완화 방안'에 대해 "자본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라기 보다 거시건전성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한 것"이라고강조했다.

은행장들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서 "단기적으로는 은행 수지 등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 체질 개선 및 은행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한은은 은행장들의 제안에 따라 공동 관심사항에 관한 연구자료 상호교환 및 피드백 등을 도모하기 위한 '시중은행 연구부서와의 간담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한국외환, SC제일, 한국씨티, 농협중앙회, 산업, 수출입은행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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