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금값 사상최고..관련주 '들썩'
(리얼테마)금값 사상최고..관련주 '들썩'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6.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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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진규.허준식 기자] 강> 글로벌 증시가 보합권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1700선 돌파이후 숨고르기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더욱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6일째 사들이면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딱히 눈에 띄는 테마도 없는데요. 굳이 살펴보자면 월드컵수혜주들의 하락과 금 관련주의 상승이 눈에 띕니다.
 
오늘은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과 관련해 수혜를 받고 있는 금관련주를 살펴볼까 합니다.
 
허기자, 지난밤 미국 시장에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지?
 
허> 그렇습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값이 온스당 18.20달러(1.5%)가 상승해 1248.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강>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값을 보면 지난달 7일 온스당 1200달러를 돌파했다가 117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는데 다시 또 오르고 있군. 도대체 금값은 왜 오르는거야?
 
허> 금값 상승에 대해서는 유로존의 국가 재정위기가 여전하다는 판단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여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강> 비철금속값에 비철금속주가 연동되는 것처럼 금관련주도 연동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종목들이 금관련주지?
 
허> 금 관련 테마주로는 고려아연(010130)과 애강리메텍(022220), 엠케이전자(033160), 한성엘컴텍(037950) 같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금을 직접 만들고 있고, 애강리메텍은 전기전자 부품 등에서 금을 회수하는 도시광산업 관련업체입니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용 본딩 와이어 업체인데, 반도체를 보면 그 안과 밖의 다리를 연결해주는 선이 보통 금으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원재료로 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관련주로 꼽히는 것이고요.
 
또 한성엘컴텍은 에이지엠마이닝이라고 하는 자회사가 몽골에서 금광산업을 하고 있어서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 그럼 실질적인 금관련주는 고려아연과 애강리메텍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어떤 기업들인지 자세히 살펴보자구.
 
허> 고려아연은 지난해 38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만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대부분의 매출품목이 전기도금과 연관이 있습니다. 금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3.8% 매출이 나오는 회사입니다. 온산제련소에서 1분기에 730Kg 정도 금을 제련했고요 연간으로는 금 3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압니다.
 
애강리메텍은 지난해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올해 1분기 16억 영업이익을 냈죠. 배관재 제조가 주사업이고 금 관련해선 전자전지스크랩 등에서 귀금속을 추출 재활용하는 비철금속 재생사업이 연관돼있습니다. 일명 도시광산업 이라 불리는 사업입니다. 반도체와 폐전자제품등에서 금광석을 추출하는 것입니다.
금은매출은 동사 총매출의 14% 정돕니다.
 
엠케이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149억원, 올해 1분기 3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본딩와이어는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실리콘 칩을 연결하는 제품으로 이때 금을 사용하는 데 금과 관련해 직접적 연관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 회사가 구리광산탐사 등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 점은 연관이 있겠네요
 
한성엘컴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112억원을 거뒀지만, 올 1분기에는 25억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자원개발 사업부에서 2007년 11월 몽골현지 법인 설립후 몽골에 3개의 광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강> 주가는 엇갈리고 있네. 고려아연은 오늘 하락하고 있고, 애강리메텍과 엠케이전자는 오르고 있는데. 주가 흐름을 봐도 판이하게 다르더라고.
 
허> 그렇습니다. 고려아연은 금값처럼 사상최고가 부근에 위치하고 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조정이 깊은 모습이죠.
 
강> 그렇다면 금값 관련해선 고려아연 정도가 연동된다고 보고, 나머지는 이벤트성 테마주로 보면 되겠군.
 
오늘은 금관련주를 살펴봤습니다. 금값 오는게 반갑지만은 않지만 증시에선 호재가 되기도 하네요.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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