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아트밸리, 빈 국립 오페라 앙상블 내한공연
구로아트밸리, 빈 국립 오페라 앙상블 내한공연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6.16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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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에서의 감동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꿈의 무대'

[데일리경제] 세계 최고 수준의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앙상블이 다음달 5일 오후 6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최고의 성악가 20명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일반적으로 오페라에 친숙하지 않는 관객들을 고려해 단원들이 실제 오페라에서 사용했던 의상을 갈아입으면서 연주한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곡은 이탈리아의 26세 무명 작곡가 마스카니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오페라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경배드리세 Innegiamo’라는 곡으로 부활절에 교회에서 조용히 들려오는 오르간 소리에 맞추어 마을사람들이 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그 다음으로 연주되는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천사 중에 성처녀여’를 수도승 복장의 앙상블 단원들의 합창에 맞추어 소프라노의 아리아와 함께 들려준다. 이 외에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나비부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등의 대표적인 곡들로 1부가 꾸며진다.

2부는 보다 경쾌한 곡으로 구성되었다. 마리오 스텔러의 편곡으로 ‘오페라 패러디’가 2부 시작을 알리고 그 바로 다음 곡으로 경쾌한 음악이 시종일관 흐르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즐거운 과부’ 중 ‘여자를 아는 것은 어려워’를 선보인다. 남성단원들의 합창으로 들려주는 이 곡은 남성단원들이 들려주는 저음부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함께 그들이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몸짓으로 하여금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이다.

현재 빈 국립 오페라극장의 상임지휘자를 재직하고 있는 토마스 랑이 예술감독을 맡고 한국인 임혜선씨가 음악코치를 맡은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음악적 레퍼토리로 귀를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곡과 곡사이에 빈 국립 오페라 앙상블의 한국인 단원이 직접 곡에 대한 해설도 들려주어 클래식 초보자에게도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데일리경제 황태환 기자 good1985@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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