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미소금융, G20 의제로 채택 희망"
금융위 "미소금융, G20 의제로 채택 희망"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6.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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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미소금융 등 마이크로파이낸스가 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로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위기와 마이크로파이낸스'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마이크로파이낸스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금융위기 극복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빈공층의 증가와 양극화 심화로 이어져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큰 상황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경제 양극화를 완화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형 마이크로 파이낸스 모델인 미소금융 사업은 대기업, 은행 등의 기부금과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며 "금융위기로 재정여건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미소금융 사업이 민간 주도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 세제지원 등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기부금 참여 등 재원조달 창구를 다양화하고, 운영비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 시설 활용과 자원봉사자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출 수혜자들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미소금융 사업의 중복수혜 방지 등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미소금융이란 담보가 없거나 저신용 상태의 서민들에게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관(MFI)는 1600개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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