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금융자산 늘었다..순금융자산 전기比 42.7조↑
개인 금융자산 늘었다..순금융자산 전기比 42.7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6.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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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개인의 금융자산 증가폭이 금융부채 증가폭을 크게 웃돌면서 순금융자산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분기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 금융자산 잔액은 974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 증가했다.

개인의 총 금융자산은 1998조 원으로 전년말대비 51조5000억 원 증가했고 여기에 상거래신용과 기타금융자산을 포함할 경우 2006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개인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1134조 4000억 원으로 전년말대비 42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부채 비율도 2.31배로 전년말(2.28배)에 비해 높아졌다.

개인 금융부채는 863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8조8000억 원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둔화됐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구성내역을 보면 수익증권 비중은 전년말 6.8%에서 6.1%로 하락했다. 반면 예금 비중은 44.5%에서 45.2%로 높아졌다.

개인부문의 자금조달규모는 9조원으로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18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개인의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38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 30조 9000억 원보다 확대됐다. 금융기관예금은 장기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분기 15조2000억원 보다 크게 확대돼 36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수익증권의 환매가 확대됨에 따라 전년 순매입(1조 3000억 원)에서 순매도(-9조 6000억 원)로 전환됐다.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규모는 전분기의 12조7000억원에서 29조5000억원으로 커졌다.

비금융법인기업의 금융자산은 19조1000억원 늘어난 1000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부채가 1255조원으로 전년말대비 22조원 늘었다. 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더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부채(부채-금융자산)가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2조9000억 원)로 전환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외부자금조달규모는 32조5000억원으로 간접금융을 중심으로 전분기(2조9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자금부족규모는 전분기 5조7000억원보다 확대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법인의 자금조달규모는 18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92조3000억원)의 상환에서 조달로 전환됐다. 금융법인의 자금운용규모는 180조7000억원으로 예금, 유가증권 및 대출금을 중심으로 전분기(-92조3000억원)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을 제외한 금융법인이 비금융부문(비금융법인기업, 개인 및 일반정부)에 공급한 자금은 54조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조2000억원, 8000억원 증가했다.

일반정부의 자금조달규모는 41조8000억원으로 국채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금 등이 증가하면서 전분기(-12조9000억원)의 상환에서 조달로 전환됐다.

일반정부의 자금운용규모도 3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5조3000억원)의 회수에서 운용으로 전환됐다. 일반정부는 9조3000억원의 자금부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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