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눈 다칠 위험도‘하나 가득’ 눈 조심 하세요
한가위, 눈 다칠 위험도‘하나 가득’ 눈 조심 하세요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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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눈 다칠 위험도‘하나 가득’ 눈 조심 하세요

민족의 대 명절 한가위가 시작되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음식과 정을 나누는 추석은 그 활동 범위가 큰 만큼 다양한 사고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씨어앤파트너 안과 김봉현 원장은 “추석 연휴는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고 그 활동 범위도 큰 만큼 튀김 기름이 눈이 튀는 사고서부터 예초기로 인한 파편이 안구를 관통하는 위중한 경우까지 다양한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한순간의 부주의 때문에 일년 중 가장 기뻐야 할 명절에 응급실을 찾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 요리하다가 뜨거운 기름이 눈에 튀었을 때
우리의 명절 음식은 기름을 이용한 지짐 음식이 많다 보니 뜨거운 기름이 눈에 들어가 각막 화상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잦다. 더군다나 음식을 만드는 공간과 설거지를 하는 공간이 거의 붙어 있다 보니 물이 튀김 기름에 튀어 들어가 기름이 폭발하듯 튀는 경우가 많아 큰 사고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고온의 기름은 열화상을 유발하는데 각막이 화상을 당하면 시력저하 및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우선 뜨거운 기름이 눈에 튀었을 때는 흐르는 물에 눈을 세척하여 기름의 높은 온도를 낮추고 기름이 눈에 붙어 화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한 후 안과를 방문하여 항생제 및 소염제 안약을 점안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는 다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

2. 벌초 시 총알처럼 날아드는 돌가루와 쇳가루
벌초시 예초기를 사용하는 경우 당사자는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하고 주변 사람은 가급적 묘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좋다. 예초기로부터 튀는 돌가루와 쇳조각 등의 이물은 거의 총알의 속도로 튀어 최악의 경우 순식간에 안구가 관통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이 맘 때에는 예초기로 인한 사고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하는 경우가 한 지역에서 한 달간 15~20여명에 달할 정도로 빈번하다.

특히 아주 작은 이물이 안구에 들어갔을 경우 본인은 의식하지 못한 채 눈이 침침하고 충혈되는 증상이 지속되는 증상을 단순히 피로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세를 키우는 경우도 많다. 심할 경우 안구 통증도 느낄 수 있는데 눈물이 과도하게 흐를 때에는 안구천공상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3. 못이나 젓가락에 눈 찔리는 경우
못이나 젓가락에 눈이 찔리는 경우는 특히 어린이가 젓가락을 들고 뛰다 넘어져 일어날 수 있는 사고로서 그 상황이 매우 위급한 경우다. 젓가락은 길이가 길어서 눈을 충분히 관통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대게는 아주 심한 안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안구적출을 요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더라도 심한 안구손상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기 쉽다.

사고가 발생하면 지혈을 한다는 생각으로 눈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구의 손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절대 금물이다. 눈을 벌리거나 압박을 가하지 말고 흐르는 피만 닦은 뒤 즉시 응급실이나 종합병원 안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밤 따다 밤가시에 눈이 찔렸을 경우
산에서 밤을 따다가 그 가시에 눈을 찔렸을 때 손을 대는 것은 절대 금물. 밤 가시가 눈 속으로 밀려 들어갈 수 있고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밤 가시는 식물성이므로 이로 인한 곰팡이성 각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다. 가까운 안과를 찾아 밤 가시를 제거하고 증상에 따라 항생제 및 소염제를 통해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5. 밤샘 화투로 인한 시력 저하 
보통 가족끼리 모여 화투를 치다 보면 밤샘 화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40cm이하의 근거리를 너무 오랜 시간 주시함으로 인해 눈이 피로해지고 이로 인해 두통과 안통 등이 뒤따를 수 있다.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충혈이 발생되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다음날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씨어앤파트너 안과 김봉현 원장 / www.seereye.com 02)511-0567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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