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철도株, 브라질 고속철 수주 기대감 '모락모락'
(리얼테마)철도株, 브라질 고속철 수주 기대감 '모락모락'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6.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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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 증시도 글로벌 악재에서 비켜가지 못하며 2% 남짓 급락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모멘텀에 양호한 흐름을 타고 있는 테마주들은 있습니다.
 
바로 월드컵 수혜주와 우주항공주가 그 종목들인데요.
 
허 기자, 월드컵이 이제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관련주들 간략히 짚어보고 넘어가지.
 
허> 오늘 가장 크게 오르고 있죠. 마니커(027740)와 하림(024660), 동우(088910) 같은 닭고기 업체를 비롯해서 SBS(034120)와 SBS미디어홀딩스(101060), 하이트맥주(103150)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데요, 오늘은 하이트맥주만이 소폭 밀릴 뿐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강셉니다.
 
강> 허 기자, 어제 북한과 나이지리아 평가전 봤어? 그것 땜에 잠을 설쳤는데, 우리나라의 경기가 저녁시간때에 맞아서 맥주집에서의 응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돼.
 
그런데 최근 이들 테마주가 급하게 오른 점은 다소 부담스러워, 월드컵 열기를 한번 기대해 보지.
 
또 짚어야할 테마가 우주항공테마주인데 나로호 재발사 D-데이가 이틀 앞으로 다가 왔잖아.
 
허> 네, 오는 9일 오후 5시를 전후로 발사가 이뤄지는데요. 지난해 8월25일 1차 발사 당시도 관련테마주들에 관심이 컸었지만 주가 영향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이후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강> 그럼 이번 나로호 발사는 단기 모멘텀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 수도 있겠네.
 
허 기자, 앞서 간략히 2개 이슈주들을 살펴봤는데, 사실 오늘 살펴보고 싶은 테마는 바로 철도주거든. 연초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 기대로 급등한 이후 조정을 길게 받았는데, 최근 또 다시 움직여 주고 있는 모습이라.
 
허> 그렇습니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은 193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입해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 구간 511㎞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인데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7개국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대로템과 철도시설공단·철도공사·현대중공업(009540) 등이 컨소시엄(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을 구성해 참여 중입니다.
 
이 사업의 발주가 원래 5월께로 예정됐다가 지연되면서 우리나라가 참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에선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지난주(3일)에 밝혔습니다.
 
강> 그렇지, 오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우리나라가 수주할 경우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로선 고속철도 사업을 서두를 수 밖에 없을거야.
 
오늘 철도주들도 그 모멘텀으로 보이고. 대표주 2~3개 종목만 살펴보지. 어떤 종목들을 볼까?
 
허> 대아티아이(045390), 세명전기(017510), 삼현철강(017480)을 살펴보죠.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제어시스템 관련회사인데요. 지난해 실적은 67억원 영업이익에 24억원 순익을 올렸습니다. 올 해 1분기에도 영업익 10억원에 5억8000만원 순익을 올렸습니다. 
 
세명전기는 지난해 3억 영업이익에 20억 순이익을 거뒀고 올 1분기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3억7000만원씩 기록했습니다. 순익대비 시가총액은 말도 안되게 큰 규모인데요 그만큼 향후 수주기대와 실적기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삼현철강은 조금전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지난해 연간 68억 영업이익에 순이익 64억원을 올렸습니다. 3종목중 실적은 가장좋은 상황입니다. 1분기실적 영업이익은 별로였는데 순익은 31억원대로 좋았습니다.
 
철도테마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22~23조)뿐만 아니라, 중국(올해 초고속철도에 7000억위안(한화 기준 123조 규모) 투자와 아랍에미리트 1000억달러 규모 추산(고속철도투자) 등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강> 허 기자 발주가 멀지 않았으니까 단기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봐도 될까?
 
허> 단기적으로 가능해 보이고요. 수주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어, 주가가 조정을 받은 현 상황에서 매력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강> 브라질 고속철도 발주가 머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관련테마주도 유심히 살펴볼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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