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6주만에 하락
서울 아파트값 16주만에 하락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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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6주만에 하락

재건축 규제, 대단지 입주물량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 아파트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추석을 앞두고 이사수요가 일시적으로 수그러들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9월 셋째 주(9월16일~9월2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1%, 경기 0.04%, 인천 0.35%를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구(-0.23%)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북구(-0.21%), △서초구(-0.18%), 강동구(-0.05%)가 뒤를 이었다. 반면 △금천구(0.11%), △중랑구(0.11%) △은평구(0.11%), △도봉구(0.11%), △관악구(0.08%)는 소폭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아파트 -0.11%, 일반아파트 0.01%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세 배 가량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올해로 처분조건부 대출 유예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물수가 늘었다. 대선을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 때문에 호가가 유지된 곳도 있지만 좀처럼 매수세를 찾기 어렵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자금확보 자체가 어려워 용적률이 완화된다 하더라도 급격한 가격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36평형)는 14억~14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5000만원 하락했고, 서초구 반포동 서초한양 115㎡(35평형)는 8억~9억원 선으로 3000만원 하락했다.

이사수요와 경전철 호재로 강세를 보였던 강북지역도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가격상승이 수그러들었다. 중랑구 망우동 경남, 도봉구 쌍문동 우이그린빌라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이 0.0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각종 개발호재로 외곽지역이 두드러진 가격상승을 나타냈다. △시흥시(0.58%), △의정부시(0.31%), △포천시(0.26%), △이천시(0.22%), △광명시(0.20%), △오산시(0.17%), △남양주시(0.13%) 등이 올랐다. 반면 △안양시(-0.27%), △고양시(-0.10%), △부천시(-0.10%)는 하락했다.

시흥시와 의정부시는 극심한 매물품귀가 지속되면서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흥시는 근린공원 조성, 도로정비 등으로 매화동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안양.고양.부천시는 평촌.일산.중동 등 1기 신도시 하락세 여파로 거래시장이 덩달아 약세를 보였다. 안양시 비산동 임곡주공그린빌 148㎡(45평형)는 1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2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인천은 △남동구(1.44%)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남구(0.71%), △계양구(0.35%), △동구(0.19%), △부평구(0.15%), △연수구(0.12%) 순으로 올랐다.

첫 가점제가 적용된 논현지구 힐스테이트가 19일 성황리에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분양가는 1㎡당 330만~360만원 선으로, 이보다 저렴한 기존 아파트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퍼스트2단지 85㎡(25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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