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2.9% "입사합격자 출근 후 곧 퇴사"
중소기업 92.9% "입사합격자 출근 후 곧 퇴사"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5.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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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가 합격을 하고도 입사하지 않거나 출근 후 곧 퇴사해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481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채용진행'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2.9%의 기업에서 입사합격자가 출근을 안 하거나 며칠 안 돼 퇴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는 '직무에 대한 부적응'이라는 판단이 78.1%로 가장 높았고 ▲연봉협상의 문제(30.9%) ▲모르겠다(20.1%) ▲낙후된 근무환경(16.1%) ▲과중한 업무량(12.5%) ▲다른 곳에 채용이 돼서(10.5%) ▲기존직원들의 텃세(8.9%) 등의 기타의견이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합격 후 입사하지 않거나 곧 퇴사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그 이유로 '낙후된 근무환경'(41.8%)을 꼽은 응답률이 가장 높아 기업과 구직자 간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기업에게 '채용공고 작성 시 가장 신경 쓰는 항목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59.5%가 '직무소개'라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밖에 ▲자격요건(52.8%) ▲연봉수준(50.1%) ▲모집부문(46.2%) ▲공고제목(40.3%) ▲복리후생(23.3%) ▲근무지(17.9%) ▲고용형태(17.5%) ▲채용절차(15.8%)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구직자는 '연봉수준'(60.9%)을 가장 많이 꼽아 채용공고 항목에서도 기업과 구직자 간의 차이가 있었다.

한편 중소기업은 입사지원자들의 자격요건이 다소 미흡해도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두 개 자격요건이 부족해도 면접을 진행한다'는 답변이 83.4%로 가장 높았으며 '자격요건이 많이 부족해도 면접 진행'이 14.3%, '모두 충족할 때 면접 진행'은 2.3%에 그쳤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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