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 개최
국회,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6.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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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목)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 참석자 환영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제공)

국회(국회의장 김진표)는 지난 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대한민국과 아세안의 의회와 기업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특별 세션으로 준비된 이번 포럼은 한-아세안 의회 간 협력 고도화를 위해 기획됐다.

포럼에는 김태년 한-아세안 의회외교포럼 회장 등 국내의원 20여 명과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 약 20명, 아세안 7개국 의회대표단 40여 명과 기업대표단 20여명 등, 국내외 대표단 총 100명 가량이 참석했다.

포럼 제1부는 ‘한-아세안 공급망 활성화 협력’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전략실장인 곽성일 박사와 삼성글로벌리서치의 신창목 부사장이 발제를 통해 한-아세안 투자ㆍ교류 현황과 교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공급망 관련 의회와 기업의 주안점은 공급망의 비용절감이 아닌 안정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발표에서는 브루나이의 프힌 다토 수요이 오스만 의원은 브루나이가 공급망 개선을 위하여 무역 절차 디지털화 및 무역장벽 해소 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말레이시아의 치우 춘 만 의원은 안정적 공급망을 위해 아세안은 유일한 대안이며 역내 연결성 강화로 번영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베트남의 부 하이 하 외교위원장은 대한민국과 아세안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이며 FTA 추진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였다. 대한민국의 서정숙 의원도 역내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한 목소리로 협력을 강조했다.

포럼의 제2부에서는 ‘한-아세안 간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협력’이 논의되었다. 발제자로는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탄소중립연구본부장과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나섰다. 이들은 한국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부 및 기업 차원에서 아세안과 연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주요 발언으로는 아세안의회연맹(AIPA)의 시티 로짜이메리얀티 다토 하지 압둘 라만 사무총장이 작년 AIPA 총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한 결의안을 발표했다고 소개하며 의회 간 입법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캄보디아의 멈 본니응 의원은 지역 차원에서 아세안 역내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하였고, 대한민국의 하태경 의원은 탈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수반되는 지정학적 변동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며, 특히 그린수소의 발전과 관련하여 천연자원이 풍부한 아세안과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이 계기가 되어 역내 교류와 연대가 활성화 되기를 바라면서 글로벌 위기 앞에서 역내 평화를 위하여 한-아세안 의회ㆍ기업 간 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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