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안전과 혁신의 연결고리, 임팩트
[기고]안전과 혁신의 연결고리, 임팩트
  • 창작제작소 선 최선주 대표, AVPN 한국대표부 전문위원
  • 승인 2023.05.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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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작제작소 선 최선주 대표
사진=창작제작소 선 최선주 대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담할 수 있다.(Secure people dare)"

이것은 1950~60년대 스웨덴 사민당의 구호 중 하나였다.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불평등, 차별, 실업, 식량불안이 심화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에는 다변화된 문제가 발생했고 그에 따른 각종 사회적 요구에 봉착했다. 특히 기후 위기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위협을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 위협은 모두를 향해 있지만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할 것이라는 것이 씁쓸해진다. 

난세는 영웅을 낳는다고 하는데, 

이 같은 난세에 사람들의 불안을 잠재워줄 해결사는 어디에 있을까?   

여기 ‘임팩트’를 향해 자본을 함께 움직이는 네트워크가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자들과 사회혁신기관들의 네트워크인 AVPN(아시아벤처필란트로피네트워크)이 그것이다. AVPN의 비전은 ‘임팩트로 향하는 자본시장의 이동(Moving Capital Towards Impact)’으로, 아시아 내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AVPN은 임팩트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나 재단, 비영리 단체에게 투자유치, 역량 강화, 맞춤형 컨설팅, 정보망 형성 등의 AVPN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다른 섹터들과 협력하고, 인적, 지적, 투자 자본 등 모든 형태의 자본을 포용하며 소셜 임팩트를 극대화한다. 즉 인적자본을 통해 서로 연결하고, 지적자본을 통해 상호학습하며 재정적 자본을 확보하여 액션을 취한다.  

이쯤되면 AVPN이 난세를 구할 것 같다. 임팩트가 무엇이기에 사람, 돈, 정보를 다 이동시키는 것인가? 사전적 의미의 임팩트(IMPACT)는 물체와 물체가 부딪혔을 때 생기는 충격으로 사회적 환경적으로 미치는 긍정적 충격을 말한다. AVPN은 최근 기후위기를 해결하고자 기금을 조성했다. 

이번 기금은 구글닷오알지(Goodle.org)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기금이다.

지난해 물난리가 난 파키스탄 지역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대규모 홍수, 폭염, 해수면 상승, 생물 다양성 손실과 같은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재앙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AVPN은 이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진하고자 이번 기금을 마련했다. 

신재생 에너지/탈탄소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대응, 생물 다양성 보호, 수자원 보존, 순환 경제, 공기 정화, 오수 관리와 같은 영역에서 기술을 활용하여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지속가능성을 촉진해야 한다. 즉, 다가올 기후 재앙을 대처하고 완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있는 단체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혁신을 통해 발생하는 임팩트는 사람들에게 ‘지속가능’이라는 안전망을 제공해줄 것이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혁신의 대담성도 커질 것이다. 안전과 혁신을 연결시키는 AVPN의 임팩트는 2011년 이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 

슈퍼맨부터 어벤저스까지,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할 영웅은 이제 혼자가 아니다. 

난세를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영웅들은 임팩트로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고, 대담할 수 있도록 오늘도 임팩트는 바쁘게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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