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기현 식사거절 "보여주기 식 식사 회동 아닌 정책대화를"
이재명, 김기현 식사거절 "보여주기 식 식사 회동 아닌 정책대화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5.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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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이재명의원 블로그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식사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하자'라는 취지라고 25일 밝혔다.

국민의힘 김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옆자리에 앉아 ‘얼굴을 한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국민들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양당 대표가 만나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한다는 것”이라면서 “난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은 25일 오후 입장을 내고 “‘보여주기식의 식사 회동보다 정책 대화를 하자’는 취지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대표 비서실은 “국민의힘 당대표실이 지난 2일 오후 6시 경 민주당 당대표실에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며, “이에 민주당 당대표실은 '단순한 식사 자리보다는 현안 의제를 정하고 여야 협치와 민생을 논의하는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로 회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편하게 식사나 한 번 하자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표 회동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24일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식사 제안을 했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보여주기 식의 식사 회동 보다 정책대화를 하자'는 취지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여야 협치를 통한 정치의 회복이지 정치인들만의 식사는 아닐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민주당을 야당으로서 인정하고 협치의 손길에 응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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