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프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 "프로화 통해 삼보 발전에 기여할 것"
세계프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 "프로화 통해 삼보 발전에 기여할 것"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5.08 0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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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기(國技)인 삼보가 한국에 도입된 지 18년이 되었다. 한국에 삼보를 도입하고 이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세계프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은 삼보경기의 프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문회장에 따르면, 러시아 특수부대에서 시작된 삼보는 70여년 전 스포츠화됐다. 삼보는 무기없이 상대방을 공격하고 맨손으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스포츠로, 종합격투기 대회를 통해 잘 알려진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이상 러시아) 등이 삼보 출신이다.

<잉글랜드삼보회장, 러시아 삼보연맹회장 세르게이 엘리세예프(Sergey Eliseev​), 국제 삼보연맹 사무총장 로베르토 페라리스(Roberto Ferraris​), 국제삼보연맹 회장 바실리 세스타코프(Vasily Shestakov​), 세계프로삼보연맹 회장 문종금>

삼보의 프로화를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문회장은 “우리나라 태권도도 올림픽에 들어가기 전에 프로 격투기 대회를 통해 인지도를 알리고 선수를 양성해 왔다”며, “삼보도 아마추어 경기를 넘어 언젠가는 세계 삼보프로연맹을 창설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프로삼보연맹을 통해 삼보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삼보선수들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량을 보유했음에도 생계를 위해 포기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이 삼보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프로삼보연맹 추진과 한러 문화교류를 위해 지원해준 기업인 및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회장은 “특히 CJ그룹 손경식 회장님과 한국외교협회 정태익 고문님, 알에이치포커스 김수언 회장님이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신다”며, “9월에 진행될 예정인 한러수교 33주년 행사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은 있지만, 러시아와의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회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결정적인 제재를 가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적인 사안을 떠나 러시아인들은 한국을 지지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험한 러시아는 대국 기질을 가진 나라로 정치`이념적인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한다”며, “최근 논란으로 인해 조금 걱정은 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정치적 문제로 일반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종금회장, 블라디미르 바흐틴 러시아무역대표,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고문>

이럴 때일수록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주한러시아 대사관 쿨릭 대사님도 한러 문화 교류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하셨고, 삼보를 통해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하고 지금도 교류를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문화 스포츠 경제 관계를 두루두루 연결해서 서로 좋은 한러 교류 발전에 이바지하는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문종금 회장은 지난 20여년 한국 삼보의 역사를 정리하는 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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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전 2023-06-08 16:55:11
Jms 소속 단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