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익 파워인터뷰] (주)알에이치포커스(RH Focus Corp) 김수언 회장
[정태익 파워인터뷰] (주)알에이치포커스(RH Focus Corp) 김수언 회장
  • 정태익 고문/ 정리=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4.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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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데일리경제는 창간 21주년 특집 기획 시리즈로 정태익 전 청와대 안보수석 및 전 주 러시아 대사가 대담자로 나서 파워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경제계 및 대한민국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스토리'를 마련,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알에치포커스 김수언 회장
알에치포커스 김수언 회장

(주)알에이치포커스(RH Focus Corp)는 김수언 회장이 LG상사로 부터 항공사업 부문을 인수해 2016년 창립한 회사이다.

동 회사는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리콥터 MRO(항공정비) 선도기업으로, 3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MRO는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점검(overhaul)의 약자로 알에이치포커스는 러시아 헬리콥터에 필요한 자재 구매 관리 및 유지보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알에이치포커스를 이끌고 있는 김수언 회장은 부산대를 졸업한 후 ROTC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삼성중공업을 거쳐 LG상사에 입사했다. LG상사가 수익성 때문에 사업을 접으려 할 때 임원으로 근무 중이던 김회장은 직원과 시설을 인수해 2016년 알에이치포커스를 창립했다.

김회장은 2022년 12월 20일 벤처창업진흥유공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Kibo-Star밸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알에이치포커스는 러시아로부터 승인된 국내 유일의 러시아 헬기 정비 부품 공식서비스 업체다. 1993년 러시아 카모프 헬기를 한국에 최초 도입한 이래 총 61대의 대형 헬리콥터 (Ka-32, Mi-172)를 후속지원 해오고 있다.

국내서 운영되는 러시아 헬기는 △산림청(Ka-32T/A) 30대 △해양경찰청(Ka-32C) 8대 △시도소방(Ka-32T) 4대 △국립공원(Ka-32T) 1대 △공군(Ka-32A4) 6대 △민간항공(Ka-32T/A/A11BC) 9대 △경찰청(Mi-172) 3대 등이다.

알에이치포커스는 이들 헬기 12대를 동시에 정비·수리할 수 있는 MRO 기업이다. 러시아 헬리콥터 주요 구성품 제작사와 함께 국내 러시아 헬기 운영자에게 MRO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업무로는 신규 헬기 조립 및 A/S 지원, 정기점검, 옵션장비 기술검토 및 장착, 항공기 수리 및 개조 해외교육 및 감항검사 업무지원 등이 있다.

정비관련 기술센터 (R&D 조직)를 신설하고, 엔진, 기어박스 등 주요부품에 대한 후속지원시스템 개선의 일환으로 헬기 제작사와 해외 부품업체의 엔지니어들을 청주 MRO 본부에 상주시키고 있다.

알에이치포커스는 지난 2016년 8월 아시아나항공의 '청주MRO포기' 이후 애물단지 수준으로 전락해 버린 청주에어로 폴리스 회생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지자체, 관련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알에이치포커스는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오는 2023년까지 430억 원을 투입해 시설 확장과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은 알에이치포커스 김수언 회장과의 일문일답

정태익 전주러시아대사와 김수언 알에치포커스 회장 대담
정태익 전주러시아대사와 김수언 알에이치포커스 회장 대담

정태익 前주러시아대사(이하 정태익 대사)

데일리경제 창립 21주년 기념 파워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김회장의 사업 비전과 경영 철학 등을 많은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먼저, 알에이치포커스가 처음 창립하게된 배경에는 러시아하고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15억불 차관 상환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의 현물출자 요구를 우리가 받아들여 이루어진 불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 헬리콥터를 비롯해 장갑차와 같은 방산물품이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불곰 사업은 오늘날 우리 방산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알에이치포커스 설립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김수언 알에이치포커스 회장(이하 김수언 회장)

먼저, 대사님을 뵙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청주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에이치포커스를 창립한 때는 2016년입니다. LG상사는 90년대 초부터 종합상사 중에 처음으로 러시아 헬기를 도입했습니다. 러시아 헬기는 아까 말씀하신 불곰 사업의 일환으로도 도입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러시아 헬기를 주로 산림청의 산불 진화 목적으로 도입을 시도를 했고. 1993년도에 최초 도입이 되어 벌써 30년이 경과되었습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LG는국산 헬기가 KAI에서 생산되고, 국가 기관과의 거래로 인한 수익성 한계 등으로 인해 사업을 접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LG그룹에서는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이 IT라든가 전자 쪽에 있었지, 항공분야는 그룹 전략에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유지하는 게 사실은 이익도 안 되고, 국가 헬기가 사고라도 나면 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항공우주산업이 성장 산업이라고 판단했고, 그룹은 또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기 때문에 2016년도에 제가 나오면서 새로 회사를 창립하게 된 거죠.

4월 18일은 창립 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7년 동안 체계도 잡혔고 기존 정비사에 전문가를 새로 영입하고, 노하우도 쌓아오는 등 헬기 MRO 분야에 관해서는 우리가 한국에서는 최고로 전문화되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 와서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이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게 잘한 거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태익 대사

러시아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분야가 우주 항공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주 항공분야가 앞으로의 미래라고 보시는 것은 아주 탁견이라고 봅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우주 발사체도 공동 연구하고, 작년에는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우리 기술로 발사궤도에 올리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주항공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알에이치포커스에 대해서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데, 현재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식량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알에이치포커스는 이러한 전쟁 사태로 인해 부품 조달이나 기술 협의 등 러시아하고 협력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김수언 회장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제재 영향도 저희들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직접 러시아로부터 달러 송금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물자를 러시아가 아주 엄격하게 수출 승인 관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들이 수입하고 있는 부품은 대부분 군사 물자가 아니고 민수관 부품이기 때문에 해당은 안 되지만 전쟁으로 인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확인해 보니 비우호 국가인 경우 7개 부서에서 승인`확인을 받고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거의 7배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있는 셈이죠.

또 다른 문제로는, 저희 부품은 항공 운송으로 들어오는데, 직항 항공 노선이 끊기는 바람에 제3국을 경유해서 들어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에이치포커스 고객은 산림청, 해양경찰청, 지자체소방서 등 국가기관으로 항공운항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제3국 경유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부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못하거나 심각한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다소 늦어지는 부분은 서로 이해를 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래서 저희들은 최소한 부품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유사하게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고객사들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정태익 대사

요즘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번하고 발생하고 있어 국민적인 우려가 매우 큽니다. 산불 진화에 헬리콥터가 큰 역할을 하면서 국민적인 관심도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헬기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겨서 다른 헬기 부품을 뜯어서 사용한다거나, 부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카모프 헬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김회장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셔서 국민적인 불안을 해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수언 회장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헬기의 부품이 공급 안돼 다른 헬기를 뜯어서 전용한다라든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국가기관이 수행하는 업무를 위해 저희들은 최대한 후속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부품 정비는 정말로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절차가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원칙대로 제작사 정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고품을 제3국에서 가져오는 민간 항공사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저희들은 그런 부분은 절대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아쉬운 점은 그동안 러시아 카모프헬기가 최근 10년 동안 거의 한 대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업그레이드 된 카모프헬기가 들어왔으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에 즉각 대응하기가 쉬웠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강풍이 동반되는 봄철 산불에는 카모프 헬기가 제일 효용성이 좋습니다. 카모프헬기는 날개가 두 개로 돼 있는 동축반전 헬기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람에 강하고 힘이 좋은 헬기입니다.

헬리콥터는 바람에 정말 취약한데, 강풍에 제일 잘 견딜 수 있는 강한 헬리콥터는 꼬리 날개가 없는 러시아 헬리콥터입니다. 힘이 좋고 꼬리 날개가 없어 바람에 강하고, 특히 강원도 산악지대에는 카모프 헬기의 성능 발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헬기의 투입이 잘 되면 좋은데 종류별로 국가기관이 구매를 하다 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현실입니다.

정태익 대사

현재 부품 수급이 일부 늦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안전을 위한 정품 공급과 국가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는 김회장님의 설명을 들으니 어느정도 우려가 해소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회장께서 이런 포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혹시 정부나 또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주한 러시아대사관 등 정부 기관에서 지원해줬으면 하는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얼마 전 주러시아 대사로 부임한 장호진 대사도 만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협조 말씀을 나눴는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수언 회장

대사님께서 너무나 잘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 사태나 최근 국제 정세는 복잡하고 또 여러 가지 민감한 요소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국가 간에 정치`외교적으로 풀어야 문제들일 것입니다. 다만 경제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협력할 때는 협력해야 하고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가기관에서 쓰는 품목에 대해서는 대금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에이치포커스의 제일 큰 고객이 산림청인데 산림청에 납품을 다 해놓고도 그런 제재 때문에 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에 미리 부품을 공급받고 다 지급을 마친 상황입니다. 추가 결제시에는 그런 제재 때문에 달러 거래를 안 하고 유로화 등으로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싱가포르에 러시아가 권한을 준 법인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어 문제될 부분은 없습니다.

추가로 제가 제안을 드리고 싶은 건 러시아로부터 우리가 상환받아야 될 차관이 약 2억불 정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 미국 제재로 인해 달러를 어렵게 상환받고 있는데,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예전처럼 현금 대신 산불용 헬기 도입을 제안하면 어떨까 합니다. 요즘처럼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인해 진화헬기와 대형 헬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서로 상호 미래를 위해서 논의가 진행됐으면 합니다. 국가 간의 협상이 물밑에서 이뤄지는 과정에서 정치 외교적인 것 외에도 상호 협력을 위한 물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외교적 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태익 대사

지금 말씀하신 애로사항이 잘 전달이 돼서 산불 진화를 위한 헬리콥터 부품이나 추가 헬리콥터 도입이 정부 당국에서도 국가 재난을 위해 필요한 사항인 만큼 특별히 고려되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김 회장께서 러시아를 방문해 알에이치포커스가 나아갈 방향과 그에 합당한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떤 비전을 자기고 계신지요.

김수언 회장

러시아는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항공 분야의 최첨단 과학 기술과 기초 기술이 있지만, 최근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거나 이런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기존 축적된 기술과 우리 같은 기업들이 협력하면 경제 협력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항공기 전자 장비 시스템이라든가 운항 장비와 관련해서 우리가 검토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알에이치포커스는 7살이 됐으니, 이제 초등학교 들어갈 시기가 됐는데 지금부터 성장하면 더 큰 기업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에도 정말로 기술을 갖춘 항공 기업, 항공 산업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좀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민간 기업이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알에이치포커스는 청주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항공산업단지 1만평의 부지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금년 상반기 토지에 대한 사업준공이 마무리 되면 총사업비 430억원을 투입해, 서방 및 러시아 헬리콥터 정비센터, 훈련센터, 부품창고 등을 건설하고 300여명의 전문인력을 고용해 기존 러시아 헬리콥터 MRO사업을 미국과 유럽제 등을 포함한 토탈 헬리콥터 MRO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정태익 대사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는 우리 경제 발전은 물론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러시아하고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해 김 회장님께서는 민간 분야에서도 한러 관계를 발전을 위해서 크게 기여를 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앞으로 한러관계의 미래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미래 비전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러시아의 기존 항공 기술과 우리의 첨단 기술이 융합된다면, 세계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그러한 비전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러한 사업을 하면서 김 회장님께서는 한러 문화교류 사업을 위해 한러친선협회를 지원하고 계십니다. 경제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한러 관계를 위한 문화 분야 그리고 기타 다른 분야에서 기여를 하고 계시는 줄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김수언 회장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신데요. 우리 기업이나 일반 국민들은 정치 외교적인 부분 외에도 국가 간의 사람 교류 그리고 문화 체육 이런 교류가 사실은 중요하거든요.

최근 저희 회사에서도 러시아 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고, 러시아 엔지니어들이 수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말을 유창하게 하는 직원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교류하하면서 아주 친근하게 지내며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기숙사에 보면 한 팀이 10여명씩 와 있는데, 그 사람들하고 공동 작업을 하면서 전혀 문화적인 차이에 대한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런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대사님 말씀대로 한러친선협회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분야에서는 러시아 삼보가 다음 올림픽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고,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보 체육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제가 지난달 러시아 갈 때도 최근 모스크바에 설립된 삼보센터에 일부러 방문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삼보가 많이 보급 되어 있는데, 태권도가 그랬던 것처럼 올림픽에 나가서 삼보 종목에서 금메달도 따고 상호 교류하는 것이 진정한 문화 체육 교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태익 대사

김회장님께서 한러 문화 교류 발전을 위해서 기여하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금년은 한러 수교 3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33주년 기념 문화 축제를 9월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러 관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저조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정부 간의 협력은 좀 제약이 있습니다. 국제적인 제약 또는 미국의 압력 그런 등등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민간 교류가 중요합니다.

민간 교류를 위해서 김 회장님이 관심 가지시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시는 것은 한러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계속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보가 올림픽 종목의 후보로 채택되기까지 한국 삼보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삼보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는 많이 보급이 돼 있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전혀 보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스포츠로 도약하는데 한국 삼보계가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시고 기여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파워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태익 소개

서울대 법대 졸업. 네덜란드 Amsterdam University 에서 Diploma 및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제 2회 외무고시를 합격하였으며, 미주국장, 주이집트 대사, 주이탈리아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주러시아 대사, 등 외교관으로서 여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직을 마친 후에는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 석유공사 이사회 의장, 전 한국외교협회장,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러시아 레프 톨스토이협회 명예회원이다. 현재 데일리경제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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