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능보다 학벌 중시하는 풍토 안돼"
이 대통령 "기능보다 학벌 중시하는 풍토 안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5.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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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이명박 대통령은 6일 "주조나 금형, 용접 같은 뿌리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사회에 기능인이 우대받고 존중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능보다 학벌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할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뿌리산업은 제조경쟁력의 핵심이며, IT융합 등을 통해 얼마든지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이 가능한 국가기반 산업"이라며 "그러나 그중요성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취업해도 대졸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다고 들었다"며 "정부는 물론 산업계도 기능올림픽 수상자들을 예우하는 방안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력양성에 관한 문제가 많이 제기됐다. 그런 목적에서 마이스터고를 설립한 것"며 "마이스터고가 잘 자리잡고 확산될 수 있도록 산업계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책이 바뀌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통해서라도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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