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심심이, 290여 개 지자체에 '챗브레인-α' 솔루션 무료 서비스 지원
AI 챗봇 심심이, 290여 개 지자체에 '챗브레인-α' 솔루션 무료 서비스 지원
  • 박기영 기자
  • 승인 2023.04.11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심이 제공

심심이 주식회사(대표 최정회)는 자사 솔루션 '챗브레인(ChatBrain)'을 290여 개 전국 광역자치단체 및 시·군·구에 무료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챗브레인은 심심이가 자체 개발한 챗GPT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활용 업무 생산성 솔루션이다. 챗브레인 솔루션에 대한 실용성을 검증한 만큼 도입 후 국가 차원의 행정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심심이는 지난 3월 2일 OpenAI가 챗GPT API를 공개한 당일 국내 최초의 응용 솔루션인 챗브레인(구 챗GOV)을 출시한 바 있다.

챗브레인은 출시 직후 '챗경북'이란 이름으로 경상북도청에 도입돼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자체 공무원들이 하루에도 수천 건씩 업무 관련 질의를 입력하고 답변을 활용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심심이 관계자는 "챗GPT API 공개 후 국내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응용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나 대부분 기능 실험, 일반 사용자 흥미 유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반면 챗브레인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공략해 빠른 시간 안에 판매 실적까지 이어진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챗브레인은 행정기관의 기존 정보 시스템과는 다른 보안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공공에서의생성형 AI 활용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출시 초기부터 국가 핵심 정보 기관과 밀접한 소통을 하며 활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응 가능한 보안 가이드를 수립하고 반영했다.

곧 출시 예정인 챗브레인 차기 버전에는 경량 AI 모듈 '챗메모리'가 탑재된다. 이 모듈은 경북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행정 문서 데이터 정보를 식별하고 근거 자료 및 답변 제공 역할을 수행한다. 챗메모리로 인해 실사용자 업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들이 제시한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공기관 및 지자체 행정 도메인 특화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

심심이는 챗브레인을 무료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유료로 공급할 경우 도입검토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어, 선투자 개념의 알파 버전 무료 공급을 통해 국내 행정 지능화를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심심이 측 판단이다.

심심이 관계자는 “국내 모든 지자체는 4월 11일부터 챗브레인 솔루션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공무원들은 자신이 소속된 지자체명 앞에 '챗'을 붙여 '챗ㅇㅇ.kr' 웹사이트로 접속하면 챗브레인-α(알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례로 경기도 공무원이라면 '챗경기.kr'로 접속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챗브레인을 전국 288개 시·군·구 대상 4주 간 시범 운영하는 가운데 별도로 신청한 시·군·구에 한해 지역 별 콘텐츠 반영, 관리자 도구, 챗메모리 구축 등 솔루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심심이는 오랜 AI 챗봇 서비스 경험 위에 생성형 AI 기반 챗봇의 쓰임새를 직감하고 업무 생산성 솔루션을 가장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챗경북 구축을 시작하면서 기대 이상의 여러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모든 시·군·구에 행정 도메인 특화 솔루션 챗브레인-α(알파) 무료 제공을 결정하게 됐다"며 "생성형 AI 기반 공공행정 지능화 서비스 챗브레인 보급을 통해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 행정 지능화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