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평균 기온 9.9℃, '1973년 이래 가장 낮아'
4월 평균 기온 9.9℃, '1973년 이래 가장 낮아'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5.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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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지난 4월 전국 평균 기온이 1973년 이래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4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9.9도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12.0℃)보다 2.1℃ 낮았다. 이는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평균 기온을 기록한 것.

4월 상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컸으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했다.

중순과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았다. 특히 28일에는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10.1도로 평년보다 10.0도나 낮았다.

4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1.7mm로 평년(95.5mm)과 비슷했으나, 평균 강수일수는 11.4일로 평년(8.3일)보다 3.1일이 많았다.

전국 평균 일조시간은 176.5시간으로 평년(215.0시간) 대비 82%로 적었고, 황사일수는 0.9일로 평년(1.9일)보다 1일 적었다.

이처럼 잦은 비와 쌀쌀한 날씨의 원인은 지난 겨울철 유라시아 대륙에 눈이 일찍 내려 평년에 비해 대륙고기압이 일찍 발달, 그 세력이 4월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찬 공기덩이가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해 통과한 후 저기압이 통과하며 자주 비가 내렸고 흐린 날이 많아 일조 시간이 평년에 비해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월 중순과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고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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