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선 설립 블랙버팔로3D, 美 NAHB 어워즈 글로벌 혁신상 수상
정대선 설립 블랙버팔로3D, 美 NAHB 어워즈 글로벌 혁신상 수상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4.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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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버팔로3D 제공

3D 건설기계 기업 블랙버팔로3D(Black Buffalo 3D)는 미국주택건설협회(NAHB)가 주최하는 북미권 최고 권위의 주택건축 부문 시상식 '더 내셔널(The Nationals)' 어워즈에서 혁신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블랙버팔로3D는 2020년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이자 범 현대가 3세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초 펜실베니아 주정부로부터 약 283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해 펜실베니아주에 약 43만㎡ 면적의 부지를 매입하고 대규모 생산 및 연구 시설을 짓고 있으며, 뉴저지주에 3D 프린터 상품군의 조립과 생산을 위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3D 프린팅 건축 기업이 NAHB 더 내셔널에서 수상하기는 블랙버팔로3D가 처음이다. 블랙버팔로3D는 세계 최초로 ICC-ES(International Code Council- Evaluation Service) 인증을 획득한 3D 프린팅 건축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해 3D 프린팅 건축 상용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글로벌 건축산업을 혁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블랙버팔로3D의 건설용 3D 프린터 '넥스콘(NEXCON)-1G'와 건설용 3D 프린팅 원료 ‘플래니톱3D(Planitop 3D)'는 지난해 10월 ICC-ES의 3D 프린팅 건축 기술표준 'ICC-ES AC509' 인증을 나란히 획득했다. ICC-ES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건축자재 시험인증기관으로, 이곳의 인증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인도·동남아 등지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현대가 3세 정대선 사장의 지휘 하에 참여하고 있는 블랙버팔로3D는 미국 3D 프린팅 건설회사 알퀴스트가 버지니아주 남서부 지역에서 추진 중인 200채 규모의 세계 최대 3D 프린팅 주택 건축 사업에 3D 프린터 공급사이다. 지난해 5월 금융 자회사 ‘블랙버팔로3D 파이낸셜’을 설립하고 세계 최초로 건설용 3D 프린터 임대사업에 진출했다. 또한 미국 산업용 대마업체 리바이브헴프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대마를 활용한 친환경 3D 프린팅 원료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3월 제프 웨일링 전미대마협회장과 함께 5억 달러(약 6200억원) 규모로 대마 산업에 투자하는 '리플랜트 헴프 임팩트 펀드(rePlant Hemp Impact Fund 1)'를 출범하는 등 전 세계적인 탈(脫)화석연료 추세에 맞춰 지속가능한 건축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블랙버팔로3D는 범 현대가인 HN그룹과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가 3세인 정대선 사장이 이끄는 HN그룹의 계열사인 하이시스(HISYS), 에이치엔아이엑스(HNIX),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IT 기술과 3D 프린팅 건축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미래형 주거 플랫폼 사업도 구상 중이라는 설명이다.

블랙버팔로3D 관계자는 “3D 프린팅 건축은 대형 3D 프린터를 이용해 골조와 벽체를 뽑아내는 첨단 건축 방식으로, 바닥 기초작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해 비용과 시간, 재료와 노동력 등 상당한 재화를 효과적으로 절감하는 친환경 건축 기술이기도 하다”라며, “ICC-ES 인증에 이은 이번 NAHB 어워즈 수상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 블랙버팔로3D의 솔루션을 3D 프린팅 건축 시장의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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