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은 소문대로 석유때문?..그린스펀 회고록 논란
이라크전은 소문대로 석유때문?..그린스펀 회고록 논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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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은 소문대로 석유때문?..그린스펀 회고록 논란

전 미 FRB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라크전은 석유때문에 발생했다"는 주장을 들고 나와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하고 있다.

그린스펀의 주장에 의한다면 이라크전을 두고, 명분없는 전쟁이라는 비판을 받던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그린스펀 회고록 '격동의 시대'에서 그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이라크전이 일반적으로 석유 때문에 일어났다는 주지의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점을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는 "부시 현 미국대통령에 대해 2000년 대선에서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긴축재정과 자유시장의 이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만한 재정지출이 따르는 법안들을 거부할 것을 그에게 권고했으나 그는 정치적 갈등을 두려워해 전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는 보수파의 근간인 긴축재정을 통한 작은 정부 지향 원칙을 버렸고, 재정적자를 부풀리는 잘못을 범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는 "사실에 입각해 국가경제 전반을 직관하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재정적자 감축계획을 과감히 추진하는 정치적 용기를 발휘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그린스펀의 이라크 전쟁 발언에 대해 부시대통령측은 일제히 반발했다.

"이라크전쟁은 석유때문에 발발한 것이 아니며 이라크 공격을 결정한 대통령의 동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염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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