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브리오 패혈증' 유행예측조사 실시
광주시, '비브리오 패혈증' 유행예측조사 실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5.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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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월부터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생선 횟집, 어시장에서 유통되는 어패류와 수족관수 등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Vibrio vulnificus)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어패류 취급방법 등 주의사항을 시민에게 홍보해 비브리오 패혈증의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 질환,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이 비브리오 패혈증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가 비브리오 패혈증 균에 노출되면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 잠복기는 20~48시간이며 급성발열과 오한, 복통, 설사 등 증상을 동반한다.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고 치사율은 40~50%에 이른다.

연구원측은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 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산물이나 어패류를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리 과정에 따른 식재료 2차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특히 간 질환을 포함한 만성병과 면역저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어패류와 수족관수 319건을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꼬막, 미더덕, 낙지 등 9건에서 검출됐으며 전국적으로 24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 지역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구의 온난화 등으로 해수온도 상승이 예상되므로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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