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ESG 운영 사회 다양성 정책 실천적 확대 필요성 제기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ESG 운영 사회 다양성 정책 실천적 확대 필요성 제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2.2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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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제공

사단법인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과 제5차 국회 심포지엄 ‘느린학습자의 신경 다양성을 통한 자립지원 방안’을 오는 24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 2간담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경다양성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 세계를 경험하고 상호 작용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ADHD, 자폐증과 같은 광범위한 인지적 차이를 포함하는 용어이다.

법인에 따르면, 서구의 신경다양성 기반의 고용 프로그램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경에 따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채용하고 있다. 즉, 사회적 가치 차원의 접근을 포함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경다양성 고용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다.

사단법인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느린학습자의 청년들의 일과 삶의 문제는 심각하다”며, “자립을 위해선 안정적인 취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가 아닌 강점에 초점을 맞춘 여러 접근, 특히 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신경다양성 접근 방식은 전무하다”고 .

의료계·시민사회·정부·교육계·언론·당사자와 그 가족 등 다양한 시각에서 심도 깊은 발제와 토론이 이뤄질 이번 국회 토론회에서는 느린학습자,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의 장애가 아닌 다름과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 자립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는 내용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정춘숙 국회의원과 스페셜 올림픽 위원회 동아시아 대표 최원재 가디언, 당사자 부모 대표 박혜선의 축사와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상임이사이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의 ‘느린 학습자의 취업을 위한 신경 다양성 접근과 지원-글로벌 사례를 중심으로’ 기조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성장학교별 대표교사 안은비(주제: 느린 학습자와 경계 청년의 취업 지원) △묘곡초등학교 교사 김명희(주제: 신경다양성에 기반한 학교 교육 지원) △뉴다이브 대표 조성자(느린 학습자와 경계 청년 취업지원과 신경다양성 접근)의 발표가 이어진다.

김현수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상임이사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는 △성장학교별 당사자 정현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효성 △내일신문 김규철이 느린 학습자와 경계 청년의 일과 취업을 위한 제도 및 법적 지원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회 참가자 중 당사자인 성장학교별 정현규 청년(24세)은 “경계 청년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저희 경계 청년들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다양한 진로를 찾아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리 경계 청년 중에서도 기업, 더 나아가 국가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인재가 분명히 있으며 경계 청년들도 분명 사회를 발전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계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강점 기반 접근을 위한 플랫폼, 네트워크, 훈련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성장학교별 재학생인 김지희(가명) 청년은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정확한 계량이 필요한 베이킹에 특화돼 있어 디저트 카페 사장이란 꿈을 좇고 있다. 또 다른 재학생인 김진우(가명) 청년은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본인의 작품을 기획하고 완성하는 예술적 능력이 특화돼 있어 청년 작가로 데뷔해 교내 전시회가 아닌 외부 전시회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꿈에 대해 막연함을 가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만약 이들을 위한 신경다양성 접근과 이를 기반으로 한 고용 및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미래를 향한 막연함이 확신으로 바뀌어 점차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단법인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설립자 김현수 상임이사는 “서구의 경우 IT, 회계 분야 등 많은 기업들이 신경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들을 전략적으로 고용해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사회와도 상생하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그 논의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수한 신경 다양인과 협력 기업을 매칭하고 적응을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은 정신의학자 김현수 전문의가 설립한 경계선 청(소)년 대상 치료적 교육과 예술 활동, 취·창업 교육을 통한 경제·사회적 자립을 돕는 공익법인으로 대안학교 성장학교별과 자립지원센터인 카페아자라마·청년쿠키·별빛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고용을 위해 설립된 각 사업장은 학교와 연계해 직무 역량개발과 인턴십 기회, 정직원 채용의 단계별 과정으로 지원·육성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교사 학술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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