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년 정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겁 없나"
이재명 "5년 정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겁 없나"
  • 최욱태
  • 승인 2023.0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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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7일 자신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그깟 5년 정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겁이 없느냐"며 성토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경고한다. “이게 나라냐?”라고 묻는 국민의 고통과 분노를 무시하지 말라. 몰락한 과거 독재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라.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며 "그깟 5년 정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느냐? 지금은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을 누를 수 있는 것처럼 보여도 어느 순간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되찾고 나라를 망치는 권력에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존재 이유는 주권자가 잠시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국민 없는 정치,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국민의 삶이 풍전등화이고 파탄 지경"이라며 "서민들의 월급봉투 빼고는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 이러다가 두 번째 IMF를 맞이하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사방이 위기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라고 맡긴 권력으로 야당 사냥·정적 제거에 혈안이다. 국가가, 정치가 이렇게 망가져서 되겠느냐"며 "전 세계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이때 윤석열 정권은 과거로 역행한 채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만한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다음주 초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법상 첫 본회의인 24일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가결될 경우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다만, 부결시 검찰의 영장은 기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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