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도 32%대로 추락..'민생소홀, 독단, 당무개입'등 부정여론
윤 대통령 지지도 32%대로 추락..'민생소홀, 독단, 당무개입'등 부정여론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2.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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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통령실
사진출처=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여론조사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59%에 이르렀다.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지지율은 32% 수준이다.

한국갤럽이 2023년 2월 둘째 주(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 초반, 부정률이 60%에 육박하기는 두 달 만이다. 직무 긍정률은 작년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적 있고, 10~11월 평균 29%에 머물다 연말 상승해 지난주까지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을 유지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5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79%)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9%, 중도층 22%, 진보층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24명, 자유응답)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7%),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 '소통 미흡'(4%), '발언 부주의',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독단, 그리고 당무 개입 등 여당 내부 갈등 언급이 늘었다.

023년 2월 둘째 주(7~9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9%, 정의당 3%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과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를 차지하며, 20대 절반가량은 무당층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2%다.

작년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는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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