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아시아 삼보연맹 문종금 회장 '러시아 국기 삼보 통해 한러문화교류 앞장'
[인터뷰] 동아시아 삼보연맹 문종금 회장 '러시아 국기 삼보 통해 한러문화교류 앞장'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2.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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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

문종금 회장은 18년전 러시아 국기인 삼보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이후 당시에는 생소했던 삼보를 알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문회장은  한-러교류에 다양한 역할을 해왔으며 2021년부터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회장은 우리나라에 러시아의 국기(國技)인 삼보를 뿌리내리는데 앞장서 왔고, 어릴적부터 무술을 연마해 합기도 7단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무예 특기를 살려 액션 영화에 출연하고, 감독과 제작자 등 영화인으로서 40여년간을 종사해왔다. 영화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은 이후 합기도에서 못다한 꿈을 삼보를 통해 실현해보고자 18년 전부터 삼보를 국내에 도입해 이를 알리는데 전력을 다해왔다.

문종금 회장은 “한국에는 태권도, 일본에는 유도가 있다 보니 한국에서 삼보가 정착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고 삼보를 한국에 정착시키기 위해 경제적 지원은 물론 많은 삼보인들의 도움으로 지난 18년 동안 전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를 따르는 많은 삼보인들과, 푸틴 대통령께서도 2번이나 만나주시고 직접 저의 수고에 감사한다며 친서를 보내주시는 등 누리기 힘든 영광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삼보를 알리고 한국과 러시아스포츠 교류에도 큰 역할을 했다.

문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민간 외교 뿐만 아니라, 대통령 당선인의 러시아 특사 활동에도 그동안 삼보를 통해 쌓아온 러시아 인맥을 활용해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국제삼보집행위원을 8년간 역임 한 바 있다.

문회장은 2019년도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현재는 삼보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해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문회장은 한국에서의 삼보 18년을 정리하는 화보를 포함한 역사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로 7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한러친선협회 문종금사무총장, 손경식회장, 정태익 이사장 

문회장은 외교부 소관 법인인 한러친선협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러친선협회는 오랜 기간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교류를 위해 노력해온 법인으로 CJ그룹의 손경식 회장이 협회 회장으로, 주러시아대사를 역임한 정태익 전 한국외교협회 고문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한러친선협회는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한러수교 33주년 문화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문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여간 실제적인 교류활동이 어려웠다”며, “한국과 러시아 대사관은 물론 러시아 진출 기업에서도 적극 지원해주는 행사인 만큼 양국의 문화교류는 물론 러시아 진출 기업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문회장은 “현재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양국의 문화인은 물론 기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고, 심적으로는 빨리 전쟁이 종결되어 원활한 교류가 재개되길 바란다”며, “이럴때일수록 스포츠, 문화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러시아와 한국의 교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문회장은 “현재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한러교류에 어려움이 있지만, 러시아는 한국과 정치적, 영토적 분쟁이 전혀 없는 4대 강국 중 하나로 21세기 남북 통일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나라”라며, “오랜 기간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한러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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