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베어스, 바다오염 원인 해적생물 기반 친환경스윔웨어 소재 개발
쿨베어스, 바다오염 원인 해적생물 기반 친환경스윔웨어 소재 개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1.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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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쿨베어스의 특허증 >

㈜쿨베어스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및 성게를 수거하여 추출성분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신개념 친환경 스판덱스 소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개념 애슬레저 스윔웨어에 사용될 예정인  친환경 스판덱스 소재는 신한은행 그룹 ‘신한스퀘어브리지 제주’ 사업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 <제주 바다를 지키는 ‘Save the Se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업체에 따르면 불가사리와 성게는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대표적 해적생물들로 포식력과 번식력이 강하여 어획량 감소를 유발하며 이들의 제거를 위한 노동력이 가중되는 등 어업 작업상의 피해를 주고 있다. 불가사리는 천적이 없는 해적 동물로 강력한 회복력까지 갖추고 조개, 전복, 소라 등 어패류를 무차별 포식하여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고, 성게 역시 이상증식으로 제주도내 해안지역 바닷속이 하얗게 변하는 바다의 사막화, 즉 갯녹음을 유발하고 알이 제거된 후 바닷가 주변에 폐기되어 연간 평균 2천5백톤의 폐기물이 발생되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쿨베어스 측은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스판덱스 내염소 가공제는 이런 불가사리와 성게를 수거하여 개발함으로써 해양생태계 파괴나 갯녹음 문제와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며, “이는 바다의 기존 골칫거리였던 해적생물 성게껍질과 불가사리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섬유소재로 재활용되며 해양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섬유소재로 자원화하여 경제성과 환경보호라는 긍정적 성과를 창출하게 됐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2톤의 해적생물을 고부가가치 섬유소재로 자원화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쿨베어스는 '자원순환성 향상' 및 '유해물질 감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해당 기술의 특허등록도 마치며 지적재산권 보호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쿨베어스는 신한은행 그룹에서 주관하고 지원하는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인 신한스퀘어브릿지 제주 모델링랩에서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동 그룹의 지원하에 금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프로젝트 결과물인 해적생물 유래 친환경 내염소제는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 화학제품인 기존 내염소제보다 뛰어나며, 내염소성뿐만 아니라 소취성, 투습성 등 추가 기능성도 제공한다. 또한 ㈜쿨베어스는 해당 해적생물 유래 친환경 스판덱스 원사를 자체 브랜드 ‘Aven’로 패션 제품화했다.

㈜쿨베어스 이민재 대표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섬유 소재를 통해 국내 섬유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해양 생태계오염 완화, 나아가 수억 원에 달하는 해적생물 폐기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보호하는 고품질의 친환경 섬유 소재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패션 제품화 하여 섬유 및 패션 산업 내 진정한 그린뉴딜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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