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휴대폰에 P램 공급
삼성전자, 세계 최초 휴대폰에 P램 공급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4.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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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삼성전자가 휴대전화에 512Mb(메가비트) P램(Phase-Change RAM)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28일 휴대전화의 운영체제를 저장하는 용도의 512Mb P램 MCP(Multi-Chip Package, 멀티칩패키지)를 양산했다고 밝혔다.

P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플래시 메모리의 특성과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D램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를 저장하는 노어(NOR)플래시 시장을 대체해 나갈 차세대 메모리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512Mb P램 MCP가 노어플래시와 같은 동작 모드를 지원하도록 해, 휴대전화 제조사는 P램 전용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개발하지 않고도 기존 노어플래시를 대체해 휴대전화에 탑재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양산하는 P램 MCP는 노어플래시 대비 쓰기속도가 3배 빠르며,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모드, 사진·동영상 촬영 등 휴대전화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다양한 기기에서 P램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탑재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LPDDR2, 차세대 P램 기반의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Gb 이상 대용량, 고성능 P램 제품군을 확대해, 휴대전화 뿐 아니라 MP3, PMP,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기, 디지털TV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적용을 확대해 P램 시장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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