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갤러리 H, 윤희수 작가의 개인전 ‘sonorifaction, 부동하는 __’ 1월 전시 개최
인사동 갤러리 H, 윤희수 작가의 개인전 ‘sonorifaction, 부동하는 __’ 1월 전시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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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갤러리H 제공

인사동 갤러리H는 윤희수 작가의 개인전 ‘sonorifaction, 부동하는 __’은 1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sonorifaction, 부동하는 __>은 윤희수가 소리를 추적하는 과정부터 청각이라는 감각을 조각과 설치로서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지점까지를 나타내는 전시이다.

갤러리에 따르면, 윤희수 작가는 오랜 시간 물리적 풍파와 풍식작용으로 깎이고 다듬어진 장소들의 미세한 흔적들에 대한 경험을 구조물, 조각, 흐르는 쇳물을 사용한 드로잉 등으로 담아낸다.

대표작 <Drawing as experimenting with deep sea space frequencies(2022)>는 항구라는 인공과 자연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간성에 의해 변화하여 흔적이 되어버리는 요소들을 쇳물의 물리적 특성에 빗대어 소리, 빛, 흐르는 물 등 공감각적으로 나타낸다. <Drawing as experimenting with deep sea space frequencies>는 가로로 긴 철판에 쇳물을 이용하여 드로잉 한 작업이다. 가로로 길게 늘어진 형식은 바닷속을 유영하며 지각하고 감각한 요소들을 시간성에 의해 타임라인의 형식으로서 표현된 것이다.

작품은 수면 아래에서 벌어지는 항구 밑의 바다 공간 소리를 음원으로써 전시장 안으로 확장하며 이는 잔잔한 소리풍경의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생명체도 비생명체도 아닌 것으로 설명되는 작품의 철 구조물들과 반짝이는 빛은 수면 밖의 인공적인 풍경으로 함께 미묘하게 어우러지며 공간을 구성한다. 이는 인공과 자연의 세계가 만나 미묘하게 어우러지거나 괴리의 형태를 띠며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다.

윤희수는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의 관계를 시각화하며 전시장 속의 소리와 빛이 하나의 흐름으로 유영하길 바란다. 최종적으로 어두운 공간 속에서 바닷속을 유영하듯 천천히 거닐며 감상하길 요구하며 감상자 개개인이 자세를 낮추어 자세히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 보아 하나의 경험으로 남기기를 바란다. <sonorifaction, 부동하는 __>는 계속해서 은은하게 소리가 나고 빛이 반짝이는 작품들 사이의 호흡을 감상하도록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윤희수는 개인전 《À la recherche du __ caché, 숨은 __를 찾아서》(임시공간, 인천, 2021)를 열었다. 주요 단체전은 《en route : 사사로운 궤적》(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2022), 《Moving ID》(경기아트센터, 수원, 2022),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2021), 《부산 레지던시 대전(對展)》(F1963, 부산, 2021), 《2021 세계유산축전,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제주 일대, 2021), 《산양-합정 Sound Project》(예술곶 산양, 제주, 2020), 《2019 바다미술제 – 상심의 바다》(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 20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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