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두고 여야 극명한 입장차 확인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두고 여야 극명한 입장차 확인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1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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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장관/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 힘은 수용하지 않을 뜻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 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12일 전날 있었던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와 관련,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은 이미 포함됐다. 이 합의를 깨고 난데없이 해임건의안을 들고나와 기어이 강행 처리했다. 조사도 하지 않고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라는 민주당의 말은 다 거짓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말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국가적 비극을 이재명 방탄에 이용하기 위한 정쟁의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고 했다.

대통령실에서 해임 건의안과 관련 "입장이 없다"는 뜻을 전하며,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상민 장관은 국민 안전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할 주무 장관임에도 참사 전후 드러난 무능에 연이은 망언으로 국민이 가장 큰 책임을 묻고 있는 핵심 인사"라면서 "국민과 국회가 직접 나서기 전에 무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든지 아니면 정치도의적 책임을 물어 대통령이 진작 파면시켰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처리는 이상민 장관을 문책하라는 거대한 민심,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를 대신하여 헌법이 정한 국회의 기본적 책무를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놓고 “입장을 내놓을 가치도 없다”라고 반응했다는 보도와 관련 "거친 반응도 문제지만, 부디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어제도 유족들은 ‘법대로’를 외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는 왜 법대로 하지 않는 것이냐며, 해임건의안을 거부하면 곧바로 탄핵을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뜻을 정면으로 맞서며 또다시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걷어찬다면, 민심의 혹독한 심판이 기다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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