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플랫폼 동화, 의료 선교사의 짧은 생애 담은 뮤지컬 ‘박에스더’ 개막
아트플랫폼 동화, 의료 선교사의 짧은 생애 담은 뮤지컬 ‘박에스더’ 개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2.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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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트플랫폼 동화]

아트플랫폼 동화는 뮤지컬 <박에스더>가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12월 8일 19시 30분, 12월 9일 18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2022년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공모사업 선정된 본 작품은 아트플랫폼 동화와 이비컴퍼니의 공동제작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 작품이다.

뮤지컬 <박에스더>는 한국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에스더는 구한말 격동의 시기에 태어나 의료 선교사로 활동하다 33년의 짧은 생을 마쳤지만, 한국 여성 의학의 문을 열었으며 참된 의술을 실천함으로써 한국 의료사, 여성사, 기독교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에스더는 1900년대 대한제국, 신분과 남녀 차별 속에서 여성들이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없어 고통받던 시대에 여성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에스더와 전통과 조선의 규율을 깨려는 자를 용납할 수 없는 수구세력의 대결 구도 속에서 안타깝게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람들의 무지함과 끝까지 싸우며 몸을 아끼지 않다가 결국 결핵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는다.

박에스더의 삶은 단지 한 개인의 성공담이 아닌 구한말 한 여성이 자신의 제한된 환경을 극복하고 전문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끼쳐 그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있다.

뮤지컬 <박에스더>는 역사적 인물이 지닌 헌신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뮤지컬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역사적 사실을 그려내는 만큼 각각의 인물과 스토리의 진중하고 사실적인 표현 방법, 기성의 뮤지컬의 화법과 대중성을 살린 연출의 조화가 돋보이는 기획으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자 한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최근 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 작품 소리뮤지컬 <이도>로 호평을 받은 이수나, 작곡은 김예슬 등이 맡았으며 박에스더의 장유정 배우, 안토니오&박여선의 박종두 배우, 김남수에 윤재성 배우 등이 출연한다.

아트플랫폼 동화 대표이사 서유석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자사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예술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는 것을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공연 관람 신청은 인스타그램 혹은 유선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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