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파문..민주당 "파면하라" 격앙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파문..민주당 "파면하라" 격앙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1.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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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이데일리
자료사진 출처=이데일리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참모진간의 메모가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는 문구가 문제가 되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이태원 참사 대응과 관련 질의를 하던 와중에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과며 국민의 힘 주호영 운영위원장의 '누가 쓴 것이냐'는 질문에 김 홍보수석은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  "강승규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적은 것이었으나 오해를 일으킬 것 같아 지웠다"고 해명했다.

김 홍보수석은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오간 이야기"라고 했으나 대화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김 홍보수석등은 국감장에서 퇴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들을 파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9일 "대통령은 국회를 모독한 대통령실 수석들을 파면하라"는 논평을 냈다.

안 대변인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3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국가적 참사를 질타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실 수석들이 시시덕거리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국민 무시"라며 "대통령실 수석들의 언행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얼마나 가볍게 보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신기자 앞에서 농담하는 총리, 국회를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모욕하는 법무부 장관, 책임지지 않는 행안부 장관, 경박한 대통령실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국민을 무시하는 저열한 인식과 작태를 드러내고 있다."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즉시 파면하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진정으로 엄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증명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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