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United Nations Research Institute for Social Development)는 진정한 지속가능성 평가: 지속가능발전성과지표 사용자 매뉴얼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UN SDG, 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 성취를 측정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성과지표 사용자 매뉴얼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임계치 설정, 전환 조건 측정`평가 맥락에서 조직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포괄적 지표들을 처음으로 제공한다.
지속가능발전성과지표 (SDPI)는 기존의 SDG 지표들은 점증적 성과 (즉, % 기준의 연도별 진행률)만을 평가한 반면, 규범적 지속가능성 임계치와 관련된 성과를 평가한다.
2018년부터 UNRISD 가 개발해온 지속가능발전성과지표(SDPI)는 지난 20년 동안 사용되어왔던 점증주의적 측정 방법 (즉, 동종 업체 대비 성과 또는 생산 단위 대비 성과 등)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요 변곡점’ (Jonathan Morris, 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 및 ‘지속가능성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 (Kees Klomp, THRIVE Institute)으로 주목되었다.
SDPI는 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서 2002년 확립한 지속가능성 맥락 원칙 (Sustainability Context Principle)의 광범위한 구현을 마침내 가능하게 하였다. 지속가능성 맥락 원칙은 ‘거시적 차원에서 경제적, 환경적 또는 사회적 자원에 작용하는 한계와 요구의 맥락에서 조직의 성과’를 평가할 것을 주장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SDPI는 2017년 덴마크 연구자들이 파악한 ‘지속가능성 맥락 격차’를 줄이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10년 이상 (2000-2013)에 걸쳐 나온 지속가능성 리포트 중에서 실제로 생태학적 지속가능성 임계치의 맥락에서 성과를 공개한 보고서는 단 1%도 미치지 못했다.
매뉴얼 및 SDPI는 파트너 조직 r3.0 (Redesign for Resilience & Regeneration)에서 관리하는 프로세스에서 영리 대기업 (Anglo American, SK hynix and Manulife 등) 및 사회연대경제조직 및 기업 (SSEOEs, Social & Solidarity Economy Organizations & Enterprises) (스페인의 2개 Mondragon 협동 조합, 미국의 Cabot Creamery Cooperative, 캐나다의 Vancity, 인도의 Grameen Vikas Kendram (GVK) Society를 포함한 다수)를 포함한 약 25개의 기관에서 2021년 파일럿 테스트를 거쳤다. 그 외에도 세계 은행, Impact Management Project, World Benchmarking Alliance 등이 파일럿 테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UNRISD는 기업이나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진행 상황의 쉽고 편리한 평가를 위해 SDPI 온라인 플랫폼도 향후 몇 개월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추세 분석에 대한 자동 보고서를 생성하고 사용자가 지속가능성 규범 및 임계치와 관련해 영향 및 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플랫폼은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향한 변혁의 정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수단을 제공한다.
UNRISD 이일청 선임연구조정관은 2022년11월10일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개최되는 ‘2022 대한민국ESG포럼’에서 SDPI 온라인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공개 시연한다.
2022 대한민국ESG포럼은 국내/외 ESG경영, 컨설팅, 환경산업 분야의 권위자들이 한곳에 모여 산업별 ESG경영전략 및 트렌드를 분석하고, 공시 의무화 등 향후 ESG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동향 및 우수사례를 다루는 행사이다.
한편,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