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스폰서 검사' 각당 반응, 여당 "실망스런일", 야당 "검찰개혁이뤄내야"
'PD수첩 스폰서 검사' 각당 반응, 여당 "실망스런일", 야당 "검찰개혁이뤄내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4.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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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지난 20일 MBC PD수첩에 보도된 '스폰서 검사' 내용과 관련, 한나라당은 21일 조해진 대변인 명의로 "(스폰서 검사)내용이 사실이라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폭로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민간인사가 중심이 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일제히 '스폰서 검사' 사건을 비난하며 이 참에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1일 당사에서 " PD수첩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해서 죽음으로 내몰고, 전직 총리를 그냥 특정인의 진술만 믿고 기소한 것이 이 나라의 검찰 아니냐"며 "검찰권을 더 이상 검사들의 손에만 맡겨두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어 검찰 개혁이 정말 절실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국민의 검찰인가, 스폰서의 검찰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검찰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대검찰청이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위기의식을 느끼기는 커녕, 경남지역의 한 건설사 사장이 지난 25년 동안 무려 57명의 검사에게 향응은 물론 성상납까지 했다며 실명을 밝히자, ‘검찰에 앙심을 품고 보복성 음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며 "국민은 더이상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진보신당도 성명을 내고 "검찰의 금품 수수 및 성접대 의혹 해소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 및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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