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sh의 첫 솔로 앨범 Slash
Slash의 첫 솔로 앨범 Slash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4.2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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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히어로의 화려한 컴백!

[데일리경제] 길고 검은 곱슬머리에 얹은 탑햇, 무대 위에서 멋들어지게 물고 뿜어내는 담배연기, 레스 폴을 길게 늘어뜨리고 거침없이 연주하는 화려한 기타 선율. 현 시대 가장 뛰어난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슬래쉬가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2008년도 음악 잡지 “기타월드”에서 선정한 최고의 기타 솔로 100곡에 ‘November Rain’과 ‘Sweet Child O’ Mine‘을 6위와 37위에 올리고, 타임 지(誌)에서는 역대 최고의 일렉트릭 기타리스트로 지미 헨드릭스(Jimmy Hendrix)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될 만큼 자타 공인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슬래쉬이지만 그는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 동안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레이 찰스(Ray Charles), 리아나(Rihanna)등 블루스에서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선후배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음악적 영역을 구축해 온 그가 본격적으로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담은 생애 첫 솔로 앨범 [Slash]을 내놓은 것이다.

첫 싱글인 ‘Gotten’은 마룬 파이브(Maroon 5)의 리드 보컬 애덤 리바인이 함께 한 곡으로 잔잔한 슬래쉬의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수록곡들 중 유일하게 발라드에 가까운 곡이며 슬래쉬의 연주에 마룬 파이브의 리드보컬 애덤 리바인의 투명한 목소리가 애잔한 느낌을 더하며 노래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 외 건즈앤로지스의 명곡을 힙합 듀오 사이프러스 힐과 퍼기의 참여로 랩을 가미한 새로운 느낌으로 재구성한 ‘Paradise City’, 오지 오스본의 여전히 힘이 넘치는 보컬과 슬래쉬의 로우파이 톤의 기타 인트로가 인상적인 ‘Crucify the Dead’, 마틴 기타를 사용해 완성한 군더더기 없는 어쿠스틱 연주와 울프마더(Wolfmother)의 앤드류 스탁데일(Andrew Stockdale)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는 ‘By The Sword’ 등 총 17곡의 완성도 높은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데일리경제 황태환 기자 good1985@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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