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개..이재명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았다"
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개..이재명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았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0.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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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24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민주당이 침탈당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전 8시45분쯤 검사 등 17명이 민주당 8층 민주연구원을 기습적으로 들어왔다."며 "민주당사를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을 나왔다”고 고지하지 않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끼어서 기습적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실까지 침입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과연 검찰이 법 집행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이 침탈 당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은 김용 부원장의 혐의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내일 앞두고 있는데, 이러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 다시 강행하겠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납득을 하기가 조금 어렵다.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지배만 남은 거 아닌가, 그러한 생각도 든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해서 여러 논란들이 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정쟁보다 민생이 중요하다. 국가 역량을 민생에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이러한 정쟁에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정쟁적 요소는 1년이 넘고 있기 때문에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라고 하는 게 제 입장"이라며 "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것은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김건희 특검과 둘은 연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고, 연관 짓지 말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수사 봐주기 부분이 부담스러우면 빼도 좋다."며 "부담스러운 부분 빼고라도 특검을 하자는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압수수색이 재차 이루어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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