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허영인 회장 “책임 통감, 안전경경영 강화로 재발 방지”
SPC그룹 허영인 회장 “책임 통감, 안전경경영 강화로 재발 방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0.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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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제공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평택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SPC그룹 계열사인 SPL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지 6일 만이다.

허영인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허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SPL 뿐만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진단’을 즉시 실시하여,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며,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회장은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SPC는 지난 17일 허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불매 운동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허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20일 경기 평택 SPL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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