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개월만에 0.5%인상 빅스텝..'비상' 중소기업계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 촉구"
한은 3개월만에 0.5%인상 빅스텝..'비상' 중소기업계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 촉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0.12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자료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한국은행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과 외환 리스크 증대 등을 이유로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섰다. 이번 인상으로 금리는 10년만에 3%대에 진입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통위는 인상배경에 대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과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중소기업계는 비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9.6%가 고금리 리스크 대응방안이 전혀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로 인상 될 경우 한계 소상공인은 124만 2,751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실제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원자잿값 급등과 대출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10월에는 5대 시중은행의 기업부채 잔액이 가계부채 잔액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65%로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4.34%)를 상회해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정부는 현재와 같은 복합 경제위기에 일시적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금융권도 기준금리 인상폭 이상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