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뱃속의 나비' 3번째 정기공연 연극'앵벌애비행'성료
극단 '뱃속의 나비' 3번째 정기공연 연극'앵벌애비행'성료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2.10.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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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2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극단 뱃속의나비 제3회 정기공연 연극'앵벌애비행'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연극‘앵벌애비행’은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왕’을 오마주하여 현 시대와 한국정서에 맞게끔 재창작 되었다.

'앵벌애비행'은 입양 간 집에서 보험서류를 발견하고 집을 뛰쳐나오는 '오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고아원 에서 자란 오군은 어쩌다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왕초를 따라 불법적인 일을 시작하고 이부인 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하루 일당 깔창 세 짝 신입 앵벌 오군의 이부인 빚 운동화 백켤레를 갚기 위한 치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연출의 선명주 연출은 "고전 희곡 '오이디푸스왕'에서 동시대성을 찾아내려 하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탁을 맹목적으로 따르며 벌여진 비극이야기를 현시대로 가져오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맹목적으로 따르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있는 신(神)은 무엇인지 보여주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작품에는 수 많은 '신'이 등장한다. 이 '신'들이 오군을 어떤 결말로 내 몰고 있는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을 선명주 연출이 배우 하나하나에 맞춰 다듬고 만들어 낸 '앵벌애비행'은 원작 속 고전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안무와 흥미로운 스토리 구성 속에 치밀하게 배치하여 또 다른 매력의 감성을 만나게 해 주었다.

'앵벌애비행'은 제작 극단 뱃속의나비, 작/연출선명주 안무감독 조이주, 음악감독 김경민, 출연 임동우,이건희,이현균,정인지,,이재진,이대석,최유림,박유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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