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2의 외환위기' 등 금융시장 우려에 대해 너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28일 YTN에 출연해 "영국이라든가 중국 그리고 일본의 정책들이 최근에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그것들이 글로벌 시장 자체에 미치는 영향들이 매우 크고 그게 일시에 또 이루어지다 보니까 적응기가 필요한 것 같고 다만 경제 펀더멘털이라든가 저희가 감독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외화 유동성에 대한 이슈들, 그리고 저희 지금 우리 경제팀의 대응 역량이라든가 대응 자세들로 미뤄볼 때 국민들께서 너무 걱정하실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금감원장은 "최근까지만 해도 계속 지속적으로 채권시장에는 외국인들이 순투자 유입을 보이고 있는 추세를 볼 때 혹시 우려하시는 것처럼 단기간에 외화 유출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있지 않을 거라고 저희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금감원장은 "은행권의 대규모 이상 외환송금 거래 사태와 관련해 최근 외환시장 상황을 고려, 경각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상 외화송금 검사 중간결과 발표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 규모가 총 72억2천만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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